“이럴 수가” 0-5 충격의 한일전…한국 야구, 일본에 완전히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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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와 일장기가 마주 선 아시안게임 야구 한일전에서 일본이 웃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5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과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일본이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붙었지만, 한국은 타선이 침묵하고 수비에서 실책까지 겹치며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3회 수비 실책으로 3점을 내준 데 이어 6회 2점을 추가로 허용하며 무너졌다.
5회 한국은 박준순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윤동희의 2루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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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타선 4안타 무득점에 그쳐…일본 좌완 히구치 공략 실패
2010년 광저우부터 이어진 5회 연속 금메달 도전…슈퍼라운드 첫 경기서 제동

한국의 목표는 분명했다. 광저우에서 시작된 금메달 행진을 인천, 자카르타·팔렘방, 항저우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이어가는 것이었다. 반면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끊긴 금빛 역사를 다시 쓰려 했다. 당시 일본은 결승에서 한국을 6-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3회 수비 실책으로 3점을 내준 데 이어 6회 2점을 추가로 허용하며 무너졌다.

2회에도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한국은 문보경, 박준순, 윤동희가 차례로 물러나며 삼자범퇴로 공격을 마쳤다. 일본 역시 쿠마다가 10구 승부 끝에 3루수 직선타, 야마다가 삼진, 와다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두 팀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3회 일본이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선두 쓰지모토의 중전 안타 뒤 야노가 내야 땅볼로 출루했고 소에다가 볼넷을 얻어 주자를 쌓았다. 무코야마가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 야노를 불러들였고, 아이자와의 유격수 땅볼 때 소에다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 미즈타니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 과정에서 김주원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코야마까지 득점했다. 일본이 단숨에 3-0으로 앞섰다.
4회 한국은 김주원의 안타로 출루했지만 노시환의 투수 앞 병살타로 공격을 마쳤다. 일본은 야마다의 좌전 안타와 와다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소형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이 후속 타자들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한국은 박준순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윤동희의 2루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일본 역시 김진욱을 상대로 무코야마, 아이자와, 미즈타니가 잇따라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5회까지 일본의 3-0 리드가 이어졌다.
6회 한국은 조형우, 박재현, 김지찬이 차례로 물러나며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일본은 선두 쿠마다의 중전 안타와 야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와다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야노의 적시타로 쿠마다가 홈을 밟은 데 이어 소에다의 중전 안타 때 와다까지 득점했다. 한국은 김진욱에 이어 조병현, 박영현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일본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일본이 6회에만 2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9회에도 한국은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박재현이 삼진, 대타 정준재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김도영마저 우익수 플라이로 잡혔다. 후치가미는 9개의 공으로 한국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도요하시=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현장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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