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려가 日 실업야구에 0-5 ‘굴욕’…한가위 한일전 참패 [아시안게임]

나고야=권종오 기자 2026. 9. 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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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가 추석 당일에 역사에 남을 큰 망신을 당하며 5회 연속 우승에 빨간 불이 켜졌다.

나흘 전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0으로 이겼지만 상대 선발 투수 린이웨이에게 5회까지 1점만 뽑아내는데 그친 한국 타선은 일본 왼손 선발 투수 히구치 신에 완전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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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3개 치고 모두 병살…7이닝 무득점에 대회 첫 패배
26일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결승서 일본과 재대결 가능성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0-5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추석 당일에 역사에 남을 큰 망신을 당하며 5회 연속 우승에 빨간 불이 켜졌다.

프로야구 스타들로 구성된 야구 대표팀이 아마추어 선수가 나온 일본에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전원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로 짜여진 일본에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0-5로 졌다.

3연승과 함께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첫 패배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거둔 1승을 합쳐 슈퍼라운드 전적 1승 1패를 거뒀다.

역시 3연승을 거둬 A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나선 일본은 2승으로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일본이 26일 대만을 물리치고, 우리나라가 A조 2위 중국을 제압하면 두 나라는 27일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시 맞붙는다.

만일 한국, 일본, 대만 세 나라가 슈퍼라운드 성적 2승 1패로 동률을 이룬다면 동률팀 간 경기 규정을 따져야 한다.

나흘 전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0으로 이겼지만 상대 선발 투수 린이웨이에게 5회까지 1점만 뽑아내는데 그친 한국 타선은 일본 왼손 선발 투수 히구치 신에 완전히 당했다.

6회까지 친 안타 3개 때마다 모두 병살타가 나와 패배를 자초했다.

히구치는 7이닝 동안 한국 타선을 산발 4안타로 묶고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이번 대회 2승째를 거뒀다.

1회와 4회 2번 타자 유격수 김주원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노시환이 연타석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5회에는 박준순이 좌전 안타를 친 뒤 윤동희의 타구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또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9회초 0-5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한국 류지현 감독이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선발 투수 소형준은 3회 집중타에 무너졌다.

1사 1, 2루에서 1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무코야마 무토키에게 이번에는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내야 땅볼로 2점째를 준 소형준은 미즈타니 쇼헤이의 타구를 잡은 김주원의 송구가 1루를 빗나가면서 또 실점했다.

김주원의 송구 실책이었지만, 원바운드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1루수 노시환의 수비도 아쉬웠다.

한국은 6회 필승 카드로 투입한 조병현과 박영현이 각각 적시타를 맞고 2점을 허용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나고야=권종오 기자 kj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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