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양오염 검사도 없이 방치된 주유소 87곳…정부는 책임 떠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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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로 방치되는 주유소가 전국 곳곳에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휴·폐업 주유소 가운데 87곳이 토양오염 검사를 전혀 하지 않은 채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양오염도 검사라도 정기적으로 받아 기름 유출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손을 놓고 있는 휴폐업 주유소가 상당수입니다.
심지어 주무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처음 실태 파악에 나섰는데 올해 3월 기준 전국의 휴폐업 주유소 87곳이 토양오염도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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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익성 악화로 방치되는 주유소가 전국 곳곳에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휴·폐업 주유소 가운데 87곳이 토양오염 검사를 전혀 하지 않은 채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관리감독 책임을 떠넘기다가 올해 처음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년 전에 폐업 신고된 경기 남양주시의 한 주유소입니다.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라고 적힌 현수막이 무색하게 폐기물이 가득합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폐업한 채 오랫동안 방치된 주유소 시설은 이렇게 도심 속 흉물로 변하게 되는데요. 게다가 이중엔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에 토양오염 문제가 남은 곳도 있습니다."
기름탱크가 땅 속에 방치되는 동안 기름이 새어나올 수 있어섭니다.
시설을 철거하고 토지를 정화하는 게 근본적인 해법이지만 억대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수입이 없다시피 했던 주유소 입장에서는 부담입니다.
▶ 인터뷰 : 휴업 주유소 대표 - "위험물이라든가 또 환경이라든가 이런 문제가 겹칠 수 있는 일이 이 업종이라 뭐 거기에 상응하는 어떤 그런 비용 부담 같은 것도 많이 참 상상을 못할 정도로 다 내야 되고…."
토양오염도 검사라도 정기적으로 받아 기름 유출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손을 놓고 있는 휴폐업 주유소가 상당수입니다.
심지어 주무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처음 실태 파악에 나섰는데 올해 3월 기준 전국의 휴폐업 주유소 87곳이 토양오염도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저도 산업통상부로부터 받은 '지난해 기준' 휴폐업 현황 자료와 각 지자체가 '올해 적발한' 실적과 대조한 수치여서 정확한 실태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후부, 산업부, 지자체가 사실상 관리감독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소희 / 국민의힘 의원 - "그 사이에 토양 오염은 계속되고 있고 그런 문제다보니 제 생각에는 정부 부처가 합동 전수 조사를 해야 되고 토양 오염을 관할하는 기후부가 총괄이 돼서…."
기후부는 "지자체에 관리감독을 독려하기 위해 처음으로 참고용 자료를 만든 것"이라며 "정기적인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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