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150분간 26곡 쏟아부으며 안방극장 찢었다···박보검 깜짝 게스트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

손봉석 기자 2026. 9. 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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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손봉석 기자] “이게 바로 40년 내공”

‘라이브 황제’ 이승철이 KBS 한가위 대기획에서 30인조 현악단 압도적 무대에 올라 1만 2천 관객과 함께 40년 음악 인생을 노래로 풀어냈다.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라이브 황제’ 이승철이 지난 24일 방송된 KBS2 한가위 대기획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을 통해 안방극장에 잊을 수 없는 가슴 벅찬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방송은 주요 스포츠 중계와 한가위 특선 프로그램들이 대거 몰린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도 실시간 시청률 10.32%를 돌파, 전체 채널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라이브 황제’의 독보적인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별 방송은 지난 8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가득 채운 1만 2천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진행된 초대형 단독 무대를 담아냈다. 시대를 관통하며 대중의 삶과 함께해 온 이승철의 독보적인 보컬과 음악 세계가 완벽히 집대성된 축제의 장이었다.

무대는 이승철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황제밴드’에 30인조 현악단이 전격 합류해 풍성하고 압도적인 사운드로 포문을 열었다. 이승철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성량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150분간 총 26곡의 명곡 대향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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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은 화려한 포문을 열며 특유의 폭발적이면서도 섬세한 가창력으로 현장 관객은 물론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완벽한 성량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는 왜 그가 지난 40년간 ‘라이브의 황제’라는 타이틀을 놓지 않았는지 명확히 증명해 보였다.

공연 내내 이승철은 ‘희야’를 시작으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마지막 콘서트’, ‘긴 하루’,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서쪽하늘’, ‘그 사람’,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잊었니’, ‘My Love’, ‘방황’, ‘오늘도 난’, ‘소리쳐’, ‘네버 엔딩 스토리’, ‘아마추어’, ‘말리꽃’, ‘인연’ 등 전 세대의 기억 속에 각인된 수많은 히트곡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매 곡마다 폭발적인 환호와 함께 떼창으로 화답했고, 이승철은 관객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대중과 호흡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다운 관록을 과시했다.

배우 박보검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깔끔한 흰 슈트 차림으로 등장한 박보검은 ‘내가 많이 사랑해요’ 무대를 함께 꾸민 데 이어, 즉석에서 ‘별 보러 갈래’를 열창해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승철은 박보검을 향해 “백날 노래 잘해봐야 소용없다. 일단 키는 커야 한다”라며 위트 있는 멘트를 던져 웃음을 선사했고, 박보검은 “사랑이 오고 가는 한가위에 선배님의 40주년 무대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향후 제대로 된 듀엣 무대도 꼭 해보고 싶다”며 존경과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또 관객석에는 배우 이정현, 박은혜, 코미디언 김원효·심진화 부부 등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이승철의 4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이승철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도 빛났다. ‘잠도 오지 않는 밤에’를 부른 후 그는 “많은 분들이 김건모 노래로 알고 계시는데 제 원곡이다. 공연 후기에 ‘히트곡도 많은데 왜 남의 노래를 부르냐’는 글이 올라와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승철은 “365일 중 200일을 콘서트하며 만들어진 별명이 ‘라이브의 황제’다. 노래는 부르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것”이라며, “40년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준 여러분의 추억과 삶의 순간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따뜻한 소회를 전했다.

방송의 열기를 이어 이승철은 오는 11월 14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서울, 인천, 부산 그리고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까지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전국투어 콘서트 ‘더 보이스 : 이승철(THE VOICE : LEE SEUNG CHUL)’ 전국의 팬들과 직접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9월 30일에는 데뷔 40주년 기념 트리뷰트 듀엣 프로젝트(‘40TH ANNIVERSARY TRIBUTE DUET X LEE SEUNG CHUL’) 선공개곡이 발매된다. 후배 아티스트 우즈(WOODZ)가 참여한 헌정곡 ‘우리만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으로, 거장 이승철의 음악적 유산이 후배의 목소리와 만나 어떤 새로운 감동을 탄생시킬지 대중과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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