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막혀” vs “공급 절벽”… 개미들 꿈인 30만전자는 언제? [반도체 투자 리포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주가 향방을 두고 증권가 전망이 정면으로 엇갈리고 있다. 메모리 수요가 꺾이고 있다며 눈높이를 낮춘 신중론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 증설이 오히려 범용 D램 품귀를 키울 것이라는 강세론이 맞서는 모습이다.
현재의 반도체 대호황은 빅테크의 메모리 대규모 구매를 바탕으로 하는데, 이들의 현금 창출력이 떨어지면 반도체 수요도 자연스레 꺾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22일 'D램 늘릴수록 더 부족하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증설이 공급 과잉이 아닌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중론과 강세론 충돌
우선은 강세론 우세
30만 전자 향방은
30일 발표하는 마이크론에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보고서 발간 당시 종가 24만9000원을 기준으로 한 상승 여력은 8.4%에 불과하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14조7000억원, 121조7000억원에서 108조5000억원, 118조8000억원으로 각각 5%, 2% 낮췄다.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 가정은 전 분기 대비 18%에서 14%로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시스템 내 메모리 비용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IT 제품에 이어 서버에서도 수요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시장의 가격 경쟁으로 6월 이후 토큰당 지불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빅테크의 반도체 구매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의 반도체 대호황은 빅테크의 메모리 대규모 구매를 바탕으로 하는데, 이들의 현금 창출력이 떨어지면 반도체 수요도 자연스레 꺾일 수 있다는 것이다.

KB증권은 서버용 고용량 DDR5의 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기간이 최대 52주로, 정상 시장의 6주보다 8배 이상 길어졌다고 파악했다. 삼성전자의 D램 재고는 10일 미만으로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토대로 3분기와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HBM4 매출은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늘고, 전체 HBM 매출 가운데 비중이 올해 40%에서 내년 8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앞서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한 바 있다.
현재까지 주가 흐름은 강세론 쪽으로 기울었다.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25% 오른 28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BNK 보고서 발간 당시보다 약 14.7% 오른 수준으로, BNK가 제시한 목표주가 27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실적 숫자보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와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여부에 대한 경영진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 3사 중 가장 점유율이 낮은 마이크론은 현재 메모리 시장의 방향과 흐름을 읽어주는 ‘풍향계’로 통한다.
마이크론이 공급 부족 장기화를 확인하면 KB증권의 ‘공급 절벽’론에 힘이 실리는 반면, 수요 둔화나 가격 정점 신호가 나오면 BNK의 신중론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만원에 산 구호가 강남 빌딩으로…숭구리당당 김정렬의 반전 재테크
- 턱에서 피 나도록 쇳덩이 던졌다…아시아가 두려워한 ‘마녀’의 정체
- 뼈에 구멍 뚫고 검지 손톱 제거한 도경완, 그가 시계로 상처를 채운 이유
- 1000억대 자산가 된 빅뱅 대성, 논란 딛고 흑석동·논현동에 쌓아 올린 성벽
- 15억 갚아주고 “소개팅하자” 문자…팬과 결혼한 최진희·안영미·정상훈
- 통장 0원에 부모님 동시 암 투병, 조권이 골반을 털어야 했던 이유
- 지하철서 눈물 삼키던 변우석, 130억 전액 현금 매입 뒷이야기
- 90세에도 현역인 이유, 신구가 60년 동안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은 것
- “처제 제일 싫어해” 베일에 싸였던 김성령 남편의 반란
- “아내 장례식도 안 가겠다” 백일섭, 연예계 최초 졸혼 뒤에 감춰진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