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리 석방 촉구' 대규모 시위 앞두고 파키스탄 수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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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로 수감된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의 지지자들이 오는 27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자 당국이 수도 이슬라마바드 일대에 3만명 넘는 보안요원을 배치하고 주요 진입로도 봉쇄했다.
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임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제1야당인 파키스탄정의운동(PTI)과 지지자들은 오는 27일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전국에서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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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석방 촉구 시위 앞두고 봉쇄된 파키스탄 수도권 고속도로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5/yonhap/20260925164649679yzon.jpg)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부패 혐의로 수감된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의 지지자들이 오는 27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자 당국이 수도 이슬라마바드 일대에 3만명 넘는 보안요원을 배치하고 주요 진입로도 봉쇄했다.
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임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제1야당인 파키스탄정의운동(PTI)과 지지자들은 오는 27일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전국에서 벌일 예정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시위에 대비해 이중으로 컨테이너를 쌓아 이슬라마바드 시내 주요 진입로와 정부 기관이 모인 '레드존'(red zone·적색구역) 주변을 사실상 봉쇄했다.
또 이슬라마바드 주변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PTI가 통치하는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와 연결되는 고속도로와 주변 도로 등도 폐쇄했다.
파키스탄 내무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수도와 그 주변 지역에 경찰과 준군사요원 3만5천명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시위대가 모일 가능성이 있는 파키스탄 다른 지역에는 더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비상 제한 조치에 따라 이슬라마바드 전역에서 2개월 동안 집회와 시위도 금지했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시위대의 행진이 폭력적으로 변할 경우 경찰이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그들(시위대)이 와서 총을 쏘는 데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하르 알리 칸 PTI 당 대표는 정부의 봉쇄 조치에도 시위는 예정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이슬라마바드에 진입하면 파키스탄 국기가 사방에서 펄럭이는 축제 분위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기름값 등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불만이 파키스탄에서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상황과 맞물렸다.
교사로 일하는 나이마트 칸(25)은 AFP에 "가난한 이들은 일당으로 생계를 잇는다"며 "지금 오른 물가 때문에 그들의 삶은 이미 극도로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크리켓 슈퍼스타 출신인 칸 전 총리는 2018년 총리가 됐으나 국가 권력의 실세로 여겨지는 군부와 마찰을 빚다가 2022년 의회 불신임 투표로 물러났다.
이듬해 5월에는 부패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후에도 비리와 권력 남용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 개발업자에게서 땅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지난해 1월 징역 14년, 지난해 12월에는 또 다른 부패 사건으로 징역 17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칸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그의 석방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반복적으로 집회를 열었고, 일부 집회는 폭력 사태로 번지기도 했다.
![전 총리 석방 촉구 시위 앞두고 봉쇄된 파키스탄 수도권 고속도로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5/yonhap/20260925164649835sdif.jpg)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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