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송환 공개'에 與 "유감" 野 "北 두려웠나" 靑 "사전 인지"(종합)

장성희 기자 조유리 기자 심언기 기자 2026. 9. 25.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25일 여야의 입장이 엇갈렸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와 전쟁에서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하면서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유엔총회서 포로 송환 공개…李대통령 "유감"
與 "양국 간 신뢰 저버려"…野 "입국, 국민께 알렸어야"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 공개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오가고 있는 25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접경지역 북한군 초소가 보이고 있다. 2026.9.25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멕시코시티=뉴스1) 장성희 조유리 심언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25일 여야의 입장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양국 간 신뢰를 저버렸다며 유감을 표한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는 게 두려웠냐며 정부를 직격했다. 청와대는 우크라이나 측의 양해로 이를 사전에 일부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공개는 양국 간 신뢰를 저버린 처사이자,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위험한 행동이었다"며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 공개에 유감을 표하며,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북한군 포로의 국내 송환은 당사자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북한에 남아 있을 가족의 안위와 한반도 정세까지 고려해야 하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우크라이나 측은 공개 경위를 우리 정부에 충분히 설명하고, 당사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후속 조치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 사안을 정쟁으로 확대하지 말라"며 "보호 대상자의 신상이나 구체적인 보호 경위가 드러날 수 있는 공개 요구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자제하고, 당사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그렇게도 두려웠나. 그 두려움이 대북송금 사건의 약점 때문인가"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 포로 국내송환은 시기의 문제만 있을 뿐, 공개하는 것이 맞다.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인도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포로를 넘겨받고도 북한의 질책이 두려운 듯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안쓰러울 지경"이라며 "청년 포로들의 신변 안전은 정보당국이 철저히 챙기면 될 일이었고, 입국 사실만큼은 국민께 알렸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와 전쟁에서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하면서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다만 청와대는 우크라이나가 관련 사실을 공개할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순방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프레스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쪽에서 (공개) 전에 우리한테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쪽에서 우리한테 온 그 내용이 명료하지 않았다. 어느 식의 표현으로 될지가 확실하지 않았다"며 "단지 그 사람들(포로)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듣고 우리가 우리의 입장도 얘기를 했다"고 부연했다.

grow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