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관계 지금 최상"…시진핑 "양국 새 역사 출발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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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양국의 오랜 교류 역사를 강조하며 우호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지금보다 사이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친교 관계를 부각했으며 시 주석은 "미중이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섰다"고 화답했다.
국빈 방문 이틀째 만찬에 참석한 시 주석 내외는 25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백악관 레드룸에서 다과를 함께한 뒤 워싱턴 DC 국립기록보관소로 이동해 미중 관계사에 의미가 있는 기록물과 문서를 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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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오랜 교류 역사 공통 언급

(워싱턴·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양국의 오랜 교류 역사를 강조하며 우호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지금보다 사이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친교 관계를 부각했으며 시 주석은 "미중이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섰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백악관 연회장에서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위한 만찬을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45분 사회자의 소개 멘트와 함께 미국 국가가 연주되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나란히 만찬장으로 들어섰다. 이어 멜라니아 여사와 펑 여사가 뒤따라 입장하자 참석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검은색 턱시도를 입고 멜라니아 여사는 흰색 빅 리본이 달린 블라우스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만찬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검은색 마오 수트(중산복), 펑 여사는 붉은색 차이니즈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맨 앞 대통령 테이블에는 양국 정상 부부 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내외, 리사 수 AMD CEO, 팀 쿡 애플 회장 등이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연설의 상당 부분을 양국 관계의 역사에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탐험가들이 중국으로 가는 새 항로를 찾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며 158년 전 중국의 첫 공식 외교 사절단이 미국을 방문했던 일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을 떠난 첫 무역선이 광저우 주강에 닿은 이래 양국이 지금보다 사이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미래 세대의 번영과 안보를 증진하는 관계를 함께 계속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원고에서 벗어나 건설 중인 백악관 새 연회장을 언급했다. 그는 완공까지 1년이 남았다며 만찬 참석자들을 공연 이후 공사 현장으로 초대했고, 시 주석 부부가 이곳에 처음 발을 들이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말미 시 주석을 위한 깜짝 선물도 공개했다. 조각상을 덮고 있던 흰천을 벗겨내자 받침대 위 약 90cm 크기로 날개를 펼치고 있는 흰머리수리 모형으로 만든 조각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저명한 예술가가 제작하고 나와 멜라니아 여사가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며 흰머리수리 조각상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은 미국의 국가 상징인 흰머리수리를 소재로 했으며,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미국 정신의 구현"이라며 "베이징에서 좋은 자리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은 해에 먼 길을 와준 데 감사를 표한 뒤 "수천 마일과 수백 년을 이어온 양국 관계를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한 뒤 "양국 국민 모두가 조화와 평화, 성공의 미래를 누리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연설에 나선 시 주석은 앞서 이날 오전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진솔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백악관 국빈 만찬을 앞둔 건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사안에서 공통된 인식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미중 정상이 반년도 안 되는 기간에 두 차례나 만난 것을 두고 "역사를 만든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은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보여야 한다"며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이 미중 관계에서 항상 '안전지대' 역할을 해 온 민간 교류와 인적 교류 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과거 중국 도자기를 수집했다는 일화를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오랜 역사를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리처드 닉슨 행정부 시절의 '핑퐁 외교'를 상세히 설명하며 이것이 미중 관계의 해빙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국빈 방문 이틀째 만찬에 참석한 시 주석 내외는 25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백악관 레드룸에서 다과를 함께한 뒤 워싱턴 DC 국립기록보관소로 이동해 미중 관계사에 의미가 있는 기록물과 문서를 관람한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시 주석 부부를 환송하며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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