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산업은행, 골프장 회원권 14개 146억…누가 썼는지는 관리 안 해

김종목 기자 2026. 9. 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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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총 14개의 골프장 회원권(취득 금액 146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누가 어떤 목적으로 회원권을 사용했는지는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실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업은행은 코리아CC(16억3200만원), 레이크우드CC(15억1100만원), 아도니스CC(10억6000만원), 렉스필드CC(10억1500만원), 아난티(8억1700만원) 등 전국 12개 골프장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취득 금액은 87억9300만원이다.

산업은행이 회원권을 보유한 블랙스톤CC(35억7700만원) 골프장 이미지. 홈페이지 갈무리

산업은행은 블랙스톤CC(35억7700만원), 크리스탈밸리CC(23억원) 등 총 58억7700만원의 회원권을 보유중이다.

두 은행은 임직원이 골프장에 직접 예약하는 방식으로 회원권을 사용했다. 기업은행은 의원실 질의에 “회원권을 고객과의 영업 활동에 한해서만 사용한다”고 설명했지만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이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내역이 없다며 제출하지 않았다.산업은행도 의원실 질의에 “임직원별 예약·이용실적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국책은행이 수십억원대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했으면서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관리 부실”이라고 했다.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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