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보법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못없애"…유시민 겨냥한듯

임형섭 2026. 9. 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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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개혁 논의와 관련해 "적당하게 절제를 해야 하는데, 너무 빨리, 멀리, 급하게 가면 반동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 논쟁을 거론하면서 "독소 조항 몇 개를 삭제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거의 했는데, 누군가가 '(통째로) 폐지해야 한다'고 반대했다"며 "그러자 상대방이 결국 폐지에 반대하는 바람에 (독소조항 삭제도) 못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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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부 당시 유시민 '국보법 폐지론' 주도…"멋있을지 몰라도 바람직않아"
"자신들 선명함 드러내려 과한 주장…가급적 실용적으로 실질적 결과 내야"
이재명 대통령, 멕시코 동포간담회 인사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25 xyz@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개혁 논의와 관련해 "적당하게 절제를 해야 하는데, 너무 빨리, 멀리, 급하게 가면 반동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강경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 논쟁을 거론하면서 "독소 조항 몇 개를 삭제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거의 했는데, 누군가가 '(통째로) 폐지해야 한다'고 반대했다"며 "그러자 상대방이 결국 폐지에 반대하는 바람에 (독소조항 삭제도) 못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이는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한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언급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날 청와대가 유 작가의 최근 발언을 두고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비판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한층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최근에도 그 법 조항이 살아 있어서 누군가가 압수수색을 당했다"면서 "자신들의 선명함을 드러내기 위해 과한 주장을 하는 것은 멋있을 지는 몰라도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꺼번에, 화끈하게, 시끄럽게 해치우면 좋지만 쉽지 않다. 가급적 저항과 반발을 최소화하고 실효적으로, 실용적으로,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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