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개방되는 창덕궁 ‘희우루’, 추석 연휴 때 가볼까 [정동길 옆 사진관]

정지윤 기자 2026. 9.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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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세자의 교육 공간이었던 성정각의 동쪽 누각인 ‘희우루’‘의 현판. 정지윤 선임기자

이번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특별한 궁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창덕궁 성정각을 찾아보자. 오는 11월 8일까지 창덕궁 성정각과 관물헌 일원에서는 조선 왕세자의 일상과 배움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성정각, 왕세자의 하루-매일 한 걸음, 왕이 되는 길’ 행사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창덕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조선시대 왕세자의 교육 공간이었던 성정각 일대를 관람하고 있다. 성정각 누각 ‘희우루’는 이번에 일반에 처음으로 개방되었다. 정지윤 선임기자
서울 종로구 창덕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조선시대 왕세자의 교육 공간이었던 성정각의 동쪽 누각인 ‘희우루’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처음으로 내부가 개방되는 성정각 동쪽 누각 ‘희우루’다. ‘기쁜 비’라는 뜻을 지닌 희우루는 왕세자가 책을 읽으며 학문을 익히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누각에 머물며 창덕궁의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고, 왕세자가 느꼈을 사색의 시간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희우루는 평소 내부 관람이 제한되지만, 행사가 열리는 동안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조선시대 왕세자의 교육 공간이었던 성정각의 동쪽 누각인 ‘희우루’‘에 당시 모습이 재현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서울 종로구 창덕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조선시대 왕세자의 교육 공간이었던 성정각의 동쪽 누각인 ‘희우루’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볼거리와 체험 거리도 다양하다. 성정각에서는 왕세자의 하루를 살펴보는 전시가 마련되고, 관물헌에서는 왕세자가 익혔던 육예 가운데 활쏘기와 글쓰기, 셈하기를 체험할 수 있다. 토요일에는 효명세자와 스승의 문답을 연극으로 표현한 ‘왕세자의 서연’도 만날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궁궐 풍경 속에서 역사 공부와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추석 연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서울 종로구 창덕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조선시대 왕세자의 교육 공간이었던 성정각 일대를 관람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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