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홈쇼핑 안 본다고?…여행·안마기·패션 '명절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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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과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사람이 많은 추석 연휴.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해 추석 연휴 식품·패션·리빙 등 상품군을 시기별로 달리 편성한다.
연휴 전후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시간대에는 프리미엄 리빙과 가을·겨울(FW) 패션 신상품을 선보이고 추석 당일과 다음 날에는 국내외 여행과 호캉스 등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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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용 상품부터 고가 가전까지…연휴 후반엔 패션·모바일 배송 강화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귀성과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사람이 많은 추석 연휴. 홈쇼핑업계에는 언뜻 '비수기'처럼 보이지만 실제 편성표는 오히려 분주하다.
평소와 달라지는 TV 시청패턴과 연휴 기간 배송 제약에 맞춰 여행·렌탈 등 무형 상품을 전진 배치하는 한편 가족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는 안마기기와 가전 등 고단가 상품을 내세운다. 연휴 후반에는 패션과 뷰티 등 자신을 위한 소비 수요까지 공략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해 추석 연휴 식품·패션·리빙 등 상품군을 시기별로 달리 편성한다.
연휴 초반에는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거나 가족에게 선물을 보내려는 고객을 겨냥한 상품을 집중 배치하고 이후에는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고객을 겨냥해 신상품과 화제성 상품을 선보인다.
연휴가 끝난 뒤에는 가을 패션과 침구·매트, 난방가전 등 계절 상품을 확대해 명절 소비 수요를 가을 쇼핑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추석 당일엔 여행·안마기기…'무형 상품'으로 시청 공백 대응
GS샵은 연휴 기간 시간대에 따라 상품을 달리 배치한다. 연휴 전후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시간대에는 프리미엄 리빙과 가을·겨울(FW) 패션 신상품을 선보이고 추석 당일과 다음 날에는 국내외 여행과 호캉스 등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추석 당일에는 바디프렌드 안마기 렌탈을 방송하고 밤에는 속초 호텔 호캉스 상품을 선보인다. 26일에는 전국 호텔·리조트·펜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숙박권과 일본 규슈,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상품 등을 편성한다.
연휴 기간 배송이 제한되는 TV홈쇼핑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기도 하다.
22일 주문 이후에는 추석 연휴 영향으로 일부 상품을 즉시 배송하기 어려운 만큼 배송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행과 렌탈 등 무형 상품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현대홈쇼핑도 명절 전에는 갈비·청과 등 신선식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연휴 기간에는 건강기능식품과 여행·가전·주얼리 등으로 중심을 옮긴다.
26일에는 대마도 1박2일 프리미엄 여행상품과 바디프렌드 안마기기, 골드바 등을 선보인다.
눈에 띄는 것은 연휴라고 해서 반드시 TV홈쇼핑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에는 TV 방송 매출 비중이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소규모 가족 모임이 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모바일에서는 60대 고객의 이용 증가도 두드러졌다.
현대홈쇼핑은 추석 연휴가 시청률뿐 아니라 객단가도 높아질 수 있는 소비 기간으로 보고 있다. 가족 선물뿐 아니라 명절을 전후해 자신을 위한 소비가 늘면서 패션과 안마기기·소형가전·여행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상품 수요도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TV는 패션, 앱은 빠른 배송…CJ온스타일 '투트랙'
CJ온스타일도 채널별 특성을 살린다. 연휴 기간 TV 패션 편성 비중을 35%까지 확대하고 여행상품 편성도 강화한다. 23일부터 27일까지 '황금연휴 GOLDEN 5DAYS'를 열고 FW 패션 신상품과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연휴 후반인 26~27일에는 앱에서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상품을 별도로 모아 연휴 기간 발생하는 배송 불편도 줄인다.
상품 구성에서는 프리미엄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프리미엄·1등급·특품 상품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증가했고 산지·직송 관련 상품도 50% 이상 늘었다.
이에 산지직송 농산물부터 프리미엄 한우와 올리브오일 등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식품 전문관 '더마스터'를 통해 국내 산지와 생산자, 지역 맛집, 해외 프리미엄 식품까지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홈쇼핑업계에 추석 연휴는 단순히 TV 시청자가 줄어드는 비수기라기보다 평소와 소비 방식이 달라지는 기간에 가깝다.
귀성과 여행으로 시청시간이 분산되고 배송에도 제약이 생기지만 집에 머무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는 여행·렌탈·가전 등 고단가 상품을 판매할 기회가 된다.
업계도 이에 맞춰 평소 편성표를 그대로 가져가기보다 연휴 초반과 추석 당일, 연휴 후반으로 시기를 세분화하고 TV와 모바일에 서로 다른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에는 평소와 시청시간과 구매 상품이 달라지는 만큼 이에 맞춰 편성 전략도 달라진다"며 "배송 제약이 있는 기간에는 여행이나 렌탈을 강화하고 연휴 후반에는 패션 등 계절 상품으로 수요를 이어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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