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추석이라 지뢰조사 쉬는 건 직무유기"…김병주 "모르면 입 좀"

박태훈 선임기자 2026. 9. 25. 0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방부가 추석 연휴 등을 이유로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사고 조사를 미적대고 있는 건 '직무 유기'라며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한 의원은 "증거 조사는 시간과의 싸움인데 추석 연휴니까 쉬겠다는 건 증거 인멸을 돕는 직무유기"라며 "빨간날 적이 쳐들어오면 다 쉬고 나서 싸울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MZ 지뢰 폭발' 현장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6.9.24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방부가 추석 연휴 등을 이유로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사고 조사를 미적대고 있는 건 '직무 유기'라며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똥별들이 현장 조사를 막았다"며 군 수뇌부를 정면 겨냥하자 예비역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르면 입을 다물라"며 강하게 받아쳤다.

한 의원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국방부 앞에서 '지뢰 폭발 조사를 연휴 뒤에'라는 팻말과 함께 당장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한 의원은 "증거 조사는 시간과의 싸움인데 추석 연휴니까 쉬겠다는 건 증거 인멸을 돕는 직무유기"라며 "빨간날 적이 쳐들어오면 다 쉬고 나서 싸울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인 시위 뒤 밤늦은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선 "사고가 난 지 4일째 현장 조사를 안 하고, 추석 연휴 내내 현장 조사 못 할 정도로 위험해서 들어가지도 못할 곳이라면 왜 대책 없이 우리 군 장병들을 보내 발목을 절단하게 만들었냐"며 "사지에 우리 군 장병들을 보낸 군 지휘부는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현장 조사 막는 똥별들"이라며 "현장 조사 안 해서 증거 인멸되면 다 직무유기죄"라고 했다. 또 "증거 확보는 시간 싸움이 전부"라며 "일부러 증거가 사라질 시간 주는 것은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병주 의원은 25일 새벽 자신의 SNS에 "한동훈이 정쟁을 이유로 우리 장병들을 지뢰가 깔린 밭으로 뛰어들라고 하고 있다"며 "검사 출신이라서 잘 모르나 본데 모르면 제발 입 좀 닥쳐라"고 했다.

이어 "한 의원이 '북한군이 추석에 쳐들어오면 연휴 끝나고 싸울 거냐'고 했는데 적이 도발하면 우리 군은 연휴든 한밤중이든 즉각 대응한다"며 반박한 뒤 "그러나 전투와 사고 현장 감식은 전혀 다른 일이다"고 지적했다.

즉 "속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는 것으로 "지뢰가 추가로 매설돼 있을지 모르는 땅에 한 걸음씩 조심을 다해 안전을 확인하며 길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은 우리 장군들을 '똥별'이라고 불렀지만 군인은 정치검찰처럼 없는 증거를 조작하여 언론에 팔아먹는 기자회견 따위는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빈틈없이 밝히겠다. 그러나 장병의 안전보다 앞세우지는 않겠다"며 "장병의 목숨을 걸고 정치적 속도를 경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