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큰 장 열린다는데 서울은 딴 세상”…2398가구뿐, 현금 30억 필요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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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면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약 4만9000가구의 분양이 예정됐다. 가을 성수기 분양 시장에 '큰 장'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서울에 공급되는 가구는 단 2000가구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에서는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가 2122가구 분양되며, 화성 동탄에는 '아크메르 동탄'이 1808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주요 단지로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천산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 1블록'에 1380가구를 모집할 예정이며, 충북 청주시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도 1671가구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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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반디클 등 2000가구 그쳐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면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약 4만9000가구의 분양이 예정됐다. 가을 성수기 분양 시장에 ‘큰 장’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서울에 공급되는 가구는 단 2000가구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막대한 현금이 필요한 고가 아파트로 진입장벽이 높은 탓에 서울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11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공급 예정인 주택 수는 총 6만5589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만8829가구 수준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충청권에 공급이 집중됐다. 경기도에는 전체 물량의 35.3%에 달하는 1만7219가구가 예정됐다. 이중 1만3854가구가 10월에 쏟아진다. 평택에서는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가 2122가구 분양되며, 화성 동탄에는 ‘아크메르 동탄’이 1808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는 11.7%인 5713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부평구 ‘산곡역 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 1289가구와 계양구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1110가구 등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방권에서는 충남이 총 5113가구, 충북 3667가구, 세종 135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요 단지로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천산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 1블록’에 1380가구를 모집할 예정이며, 충북 청주시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도 1671가구 분양된다.
다만 이 같은 대규모 청약에도 서울에서 열리는 청약은 극히 적어 여전히 ‘공급난’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은 추석 연휴 이후 공급되는 가구 수가 총 6999가구다. 하지만 대다수가 정비사업 단지로 구성돼 조합원분을 제외하면 실제 일반분양은 2398가구에 그친다.
이 중 대부분이 서초구에 소재한 정비사업분으로, 대표적으로 반포동 일원에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총 1832가구 분양된다.
총 500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역세권 입지로 4·9호선 환승역인 동작역도 도보권이다. 반포초·중, 세화고 등 명문학군과 신세계백화점 등 강남 핵심 인프라가 가깝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는 해당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3.3㎡)당 9500만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84㎡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30억~33억원 수준이다. 인근 한강변 신축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 84㎡는 지난 10일 50억원, 래미안원베일리 84㎡는 지난 6월 56억3000만원에 거래된 걸 고려하면 실거래가 차이가 약 20억원이 넘는 것이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이 같은 이유로 ‘20억 로또 아파트’로 불리지만, 강화된 대출규제 탓에 막대한 금액의 현금을 보유해야만 최종 입주까지 가능하다.
이를테면 84㎡가 30억원에 분양된다고 가정했을 때,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은 약 18억원 수준이다. 중도금 대출은 전체 분양대금의 40%(12억원)까지 가능하지만, 잔금으로 전환할 시 이 아파트의 대출 가능한 최종 한도는 2억원에 그친다. 정부가 신축 아파트 잔금에 대해서도 15억원 이하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2억원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주택 처분을 더해 3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보유해야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서울 지역에 대한 주택 공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등 세 번의 고비에서 각각 얼마가 필요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가격만 보면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낮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따라오는 현금 부담은 막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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