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소소한 이익 위해 국익 해치면 살인자·매국노”....北 포로 송환 ‘작심 발언’

공혜린 기자 2026. 9. 2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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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을 공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많이 아쉽다"며 공개적으로 유감을 나타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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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포로 송환 사실 공개에 “비공개 합의 어겨 아쉽다”
비공개 대응 비판엔 “외교·안보·국익 고려한 비공개 조치”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을 공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많이 아쉽다”며 공개적으로 유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뒤 한국행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의 국내 송환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공개하지 않은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는 보수 야권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통령은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되든, 누군가 죽어 나가든, 국익이 손상되든 개의치 않고 성과를 생색내느라 포로 송환 사실을 징치고 춤추며 온 세상에 광고했을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비공개 노력이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심지어 ‘뭔가 문제 될 게 있나’ 싶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처럼 잔인하고 무책임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 지지율 만회에 명백히 도움 될 북한 포로 국내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느냐”며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무수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모든 것이 파괴되는 반인륜적 전쟁들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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