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모비스 70층, 구조 포기했습니다”…피지컬AI ETF ‘싸늘’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2026. 9. 25. 0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자본시장의 화두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이었다.

2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는 최근 3개월간 32.11% 하락했다. 해당 ETF는 현대차에 25%를 투자하며 기아, 현대모비스, LG이노텍, 현대오토에버,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생태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업들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고금리·원화 강세에
실제 상용화까지 시차 부각
관련ETF 최근 석달 30%↓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자본시장의 화두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이었다.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중심인 기존 AI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이 스스로 판단해 물리적인 작용을 수행하게 만드는 기술로 각광을 받았다. 연초 글로벌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하나둘씩 공개하면서 피지컬 AI가 신성장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글로벌 금리가 오른 데다 피지컬 AI 기술 상용화까지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기대감이 급격히 식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피지컬 AI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소외를 받으며 최근 수익률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는 최근 3개월간 32.11% 하락했다. 해당 ETF는 현대차에 25%를 투자하며 기아, 현대모비스, LG이노텍, 현대오토에버,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생태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업들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다른 피지컬 AI 관련 ETF들의 수익률도 부진하다. 같은 기간 SOL 자동차TOP3플러스는 -30.37%,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도 -29.1%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SOL 자동차TOP3플러스와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는 피지컬 AI 관련주로 평가받는 기아·현대모비스·현대차를 각각 20% 넘는 비중으로 담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한 국내 피지컬 AI 산업이 미래를 이끌어갈 고성장 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관련 기업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고금리와 원화 강세로 피지컬 AI, 자동차 관련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담이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부터다.

그나마 피지컬 AI와 자동차, 중공업 등에 골고루 투자한 ETF들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피지컬 AI와 자동차 업종에 골고루 투자하는 KODEX 자동차는 같은 기간 25.09% 떨어졌다.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7.02%포인트 선방한 셈이다. 피지컬 AI 관련주와 소부장 업체를 골고루 담고 있는 SOL 자동차소부장은 24.92%, 현대차그룹과 HD현대그룹을 함께 편입한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는 21.51%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피지컬 AI 분야가 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의 선두주자인 현대차그룹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내후년부터 로보틱스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신규 성장동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기존 차량 사업부에서도 SDV 첫 차량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AI 학습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축적과 학습 규모에 비례하는 인프라 확장도 성장 경로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2029년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독자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이 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