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중간점검] '적토마 질주' 빗댄 서정진…셀트리온 '실적·신약' 두 마리 토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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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는 한 해 경영 전략을 압축한 '약속'이다.
이후 시간이 흐른 지금 셀트리온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전사적 사업 로드맵의 첫 단추는 얼마나 충실히 채워졌을까.
신년사에서 제시된 약속 중 가장 가시적이고 확실한 성과를 낸 분야는 단연 '실적 성장'과 '생산 인프라 확장', 그리고 '현장 중심 경영'이다.
서정진 회장이 공언한 대로 올해 셀트리온은 실적과 현장 경영, 생산 인프라 증설 등 당장 눈앞의 성과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적토마'와 같은 속도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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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생산능력 확대, 순항하는 셀트리온 로드맵
AI 플랫폼 구축·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도 진행중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출처=셀트리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5/552778-MxRVZOo/20260925060020025vvyj.jpg)
2026년 병오년 새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은 셀트리온이 퀀텀 리프를 위해 혁신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고 선언했다.
서 회장은 삼국지의 '적토마'를 비유로 들며 전 임직원이 현장을 누비며 질주할 것임을 천명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부터 신약 파이프라인 대대적 확대, 체질 개선까지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도약 선언이었다.
이후 시간이 흐른 지금 셀트리온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전사적 사업 로드맵의 첫 단추는 얼마나 충실히 채워졌을까.
◆역대급 실적 달성…생산능력 확대·현장 경영 결실
신년사에서 제시된 약속 중 가장 가시적이고 확실한 성과를 낸 분야는 단연 '실적 성장'과 '생산 인프라 확장', 그리고 '현장 중심 경영'이다.
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실제 셀트리온의 성적표는 이 약속을 완벽히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 연속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시장 내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브랜드명)의 유통망 안착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실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처=셀트리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5/552778-MxRVZOo/20260925060021319uzcx.jpg)
서 회장의 '적토마 현장 경영' 약속도 이행됐다. 서 회장은 주요 처방약상관리업체(PBM)와의 협상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현지 영업망을 밀착 점검함으로써 고수익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어내는 동력을 제공했다.
◆파이프라인 20종 확대, 40여개 포트폴리오 구축 '순항'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중장기 기업 가치를 좌우할 핵심 동력인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장'은 당초 세운 로드맵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약 분야에서는 '파이프라인 20종 확대'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작년 임상에 돌입한 신약에 이어 항암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인 'CT-P70'과 'CT-P7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임상 속도가 대폭 가속화됐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은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역시 비임상 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진입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출처=셀트리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5/552778-MxRVZOo/20260925060022586gewj.jpg)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 역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바이오 사업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그룹의 중장기 사업 방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AI 전면 도입, 해외 신규 법인 및 신사업 가시화는 과제
반면 3개년 중장기 로드맵의 첫해인 만큼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내기 어렵거나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이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과제들도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AI 플랫폼 전면 도입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이다. 셀트리온은 개발부터 임상,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AI 기반 시스템 구축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의 3개년 인프라 투자를 전제로 추진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현재는 시스템 설계 및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나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매출 및 상용화 성과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다.
인도와 중국 내 별도 법인 설립을 통한 글로벌 우수 인력 확보 공약 역시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셀트리온은 현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두 국가에 법인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지만 글로벌 정치·경제적 변수와 현지 인허가 절차 등으로 인해 현재 조용히 준비가 진행 중이다.
서정진 회장이 공언한 대로 올해 셀트리온은 실적과 현장 경영, 생산 인프라 증설 등 당장 눈앞의 성과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적토마'와 같은 속도감을 보여줬다. 핵심 과제들의 기틀을 잡은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미완의 중장기 로드맵을 어떻게 순항시킬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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