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와 경쟁, 승패 가르는 싸움 아냐…투키디데스 함정 극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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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한쪽의 승리와 다른 쪽의 패배로 끝나는 '제로섬 게임'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인류의 발전과 진보를 촉진할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중관계라는 거대한 배가 미래를 향해 안정적인 항로를 따라 나아가도록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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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따라잡는 경주여야…건전한 경쟁 필요”
“美中, AI 개발·관리 공동책임…인간 통제 아래 둬야”
中기업 공정대우 요구…애틀랜타에 판다 2마리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한쪽의 승리와 다른 쪽의 패배로 끝나는 ‘제로섬 게임’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계 패권을 둘러싼 미중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이른바 ‘투키디데스의 함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양국이 개발과 관리에 공동 책임을 지고 인간의 통제 아래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경쟁은 건전해야 하며 일정한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서로를 따라잡기 위한 경주여야지 한쪽이 이기고 다른 쪽이 지는 레슬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 극복할 수 있어”
시 주석은 군사 분야에서도 충돌 방지를 위한 소통을 주문했다. 그는 양국 군이 “정기적인 대화를 유지하고 위기 소통과 예방을 위한 메커니즘을 개선해야 한다”며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대국의 부상으로 기존 패권국이 위협을 느끼면서 양국이 충돌이나 전쟁에 빠질 위험이 커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부상과 기존 패권국 스파르타의 전쟁에서 착안해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가 제시한 개념으로, 최근에는 중국의 부상과 미중 패권경쟁을 설명하는 데 널리 사용돼왔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인류의 발전과 진보를 촉진할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중관계라는 거대한 배가 미래를 향해 안정적인 항로를 따라 나아가도록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I, 인간 통제 아래 둬야”
AI에 대해서도 양국의 공동 책임을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영사에서 AI를 뜻하는 ‘슈퍼지능(SI)’을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제시한 데 이어 시 주석도 AI 문제를 비중 있게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모두 인공지능 분야의 선도국”이라며 “우리는 AI를 선한 목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할 능력과 책임을 모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발전이 항상 인간의 통제 아래 있고 국민의 복지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투자 문제에서는 미국 측에 중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요구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으며 중국에 투자하고 사업하려는 미국 기업을 환영한다”며 “중국 기업들도 미국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간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차이는 유보하면서 공통점을 찾아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두 사람 사이에 개인적인 유대도 형성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이 애틀랜타 동물원에 판다 두 마리를 보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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