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손흥민·이동경 골골골... 모레노호, 데뷔전서 에콰도르 완파

손영하 2026. 9. 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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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참사 이후 '모레노호'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현규(25·베식타시) 손흥민(34·LAFC) 이동경(29·울산HD)의 연속골을 앞세워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완파했다.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25위)와의 평가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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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임시 감독 데뷔전서 3-0 완승
손흥민, 프리킥으로 A매치 57호골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참사 이후 '모레노호'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현규(25·베식타시) 손흥민(34·LAFC) 이동경(29·울산HD)의 연속골을 앞세워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완파했다.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25위)와의 평가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한국 축구는 이날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달 1일 '임시' 꼬리표를 달고 선임된 모레노 감독도 데뷔전 완승으로 산뜻하게 첫발을 뗐다.

모레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승규(36·FC도쿄)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조현택(25·울산HD) 이한범(24·클럽 브뤼헤)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 설영우(28·아우크스부르크)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박진섭(31·저장FC)과 이재성(34·마인츠)이 지켰고, 송민규(27·CD 나시오날)와 정승원(29·FC서울)이 양 측면에 섰다. 최전방 투톱은 손흥민과 오현규가 맡았다.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추가 골을 넣은 뒤 오현규와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전반은 양 팀 합계 옐로카드 6장이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두 팀 모두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 10분쯤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첫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손흥민이 찬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정승원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에는 한국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골대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상대 수비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3분 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각도가 없는 지점이었지만 손흥민은 크로스 대신 직접 골문을 노렸다. 발끝을 떠난 공은 반대편 포스트 쪽 좁은 틈을 파고들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57골째를 기록하며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A매치 최다골(58골) 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섰다.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교체 후 벤치로 향하며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후반 중반 모레노 감독은 황희찬(30·샬케) 김봉수(27·대전) 등을 투입하며 가용 자원을 폭넓게 시험했다. 후반 40분에는 손흥민이 빠지고 이동경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동경은 투입 1분 만에 김봉수의 전진 패스를 받아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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