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기분 좋은 첫선’ 대표팀, 후반 3골 폭발하며 에콰도르 3-0 완파

이정준 기자 2026. 9. 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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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손흥민·이동경 득점
28일 우루과이전 연승 도전
24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골을 넣은 한국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로 새롭게 닻을 올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에콰도르를 상대로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반등의 서막을 알렸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전에 터진 오현규(베식타시), 손흥민(LAFC), 이동경(울산 HD)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뒤로 하고 지난 9월 1일 부임한 모레노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체면을 세웠다.

후반 '오현규·손흥민·이동경' 릴레이 골 폭발
전반전은 양 팀의 팽팽한 주도권 싸움 속에 치열한 옐로카드 공방전이 벌어졌다. 한국은 박진섭, 이한범이 경고를 받았으나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에콰도르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0-0으로 맞이한 후반전, 한국의 공격 물꼬가 본격적으로 터졌다.

후반 9분, 오현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불과 4분 뒤인 후반 13분, '주장' 손흥민이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집어넣어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경기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대표팀은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이동경이 쐐기골까지 완성하며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자신의 A매치 통산 57호 골을 기록하는 위엄을 토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A매치 최다 골(58골) 기록에 단 1골 차로 바짝 다가서며, 새로운 역사의 대기록 달성을 앞두게 됐다.

에콰도르전 승리로 기분 좋게 9월 A매치 연전을 시작한 한국 대표팀은 올겨울 열리는 2027 아시안컵과 2030 월드컵을 향한 단단한 기틀을 다지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