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로 한국으로"‥젤렌스키 '공개'에 정부도 '인정'

손하늘 2026. 9. 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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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됐다가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했습니다.

여러 차례 귀순 의사를 밝혀 온 만큼 인도주의 원칙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도 이들의 한국행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러시아가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의 맞교환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공개적으로 한국행을 희망해 온 만큼 '강제송환 금지'와 '인도주의' 원칙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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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했습니다.

여러 차례 귀순 의사를 밝혀 온 만큼 인도주의 원칙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도 이들의 한국행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2명은 지난해 1월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됐다 붙잡혔습니다.

[백 모 씨/북한군 포로] "눈앞에 방금까지 있었던 사람이 이렇게 죽고, 뭐 이런 세상은 처음이니까…"

얼굴과 다리 등에 부상을 입은 이들 2명은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귀순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리 모 씨/북한군 포로] "난 처음부터 (한국으로) 가겠다고 말했어요."

[백 모 씨/북한군 포로] "한국으로 가야 된다는 건 이제 확고해졌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들의 한국행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포로로 붙잡힌 지 약 1년 8개월 만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최근 우리는 북한군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습니다. 이들은 생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의 맞교환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공개적으로 한국행을 희망해 온 만큼 '강제송환 금지'와 '인도주의' 원칙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아가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냐"며 "김정은은 그들을 화폐처럼 이용하고 대가를 얻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2만 명이 넘는 북한군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양에 세운 추모 기념관엔 이미 2천 명 이상 전사자로 기록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물밑 협상을 이어 온 정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이미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관련 절차에 따라 국정원의 보호를 받으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포로 인도와 관련해 별다른 조건을 연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현 장관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만나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수 / 화면제공 :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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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3972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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