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불패' 흔들리자 강북 들썩…서울 집값 85주째 상승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85주 연속 올랐습니다. 역대 최장 상승 기간과 같은 기록입니다. 강남 3구는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데, 강북이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대출을 조이고 금리를 올렸는데도 왜 계속 오르는 건지 전다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전용 60제곱미터는 8억 원 대 매물을 찾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10억 원 이하 매물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A부동산/서울 홍제동 : 지금 다 10억 넘어요. 갭투자 못하게 하고 실거주만 하라 그럴 때부터 오르기 시작했고…(매수자는) 다 젊은 분이죠. 20대.]
은평구 증산동의 한 아파트도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크게 올라 지난달 19억 1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3% 올라 85주째 상승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졌던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같은 기간입니다.
이번에 누적 상승률은 17.5%로 그때의 두 배를 넘습니다.
강남이 올랐던 당시와도 분위기가 또 다릅니다.
이번 주 강남구는 0.42%, 서초구는 0.37% 떨어진 반면, 서대문구는 0.44%, 동대문구와 성북구는 0.39%씩 올랐습니다.
세제개편안이 '강남 똘똘한 한채'를 정조준하면서 급매물이 나오지만 워낙 비싸 수요가 별로 없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강북 외곽엔 여전히 수요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전세 품귀 속에 전월세값이 뛰자 영끌해서라도 집을 사려는 이들이 꾸준히 생기고 있단 겁니다.
[남혁우/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외곽에) 전·월세 물건이 부족하다 보니까 임차인 분 중 매수하는 분들 있고요. 올해 외곽 지역은 꾸준히 실수요 (매수세) 유입이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
지금 추세라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다음주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단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조용희 방극철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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