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제한적 휴전'은?

김정회 2026. 9. 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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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제대로 된 중재도, 접점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벌써 4년 7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으로 모스크바의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에너지 인프라가 크게 망가져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곡물 휴전'은 각자의 셈법이 다른데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로를 열어 밀과 옥수수를 수출해 전쟁 재정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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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제대로 된 중재도, 접점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벌써 4년 7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유엔 총회 직전에도 양측이 대규모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곡물과 에너지 부분에 대한 '제한적 휴전'이 언급돼 관심을 모읍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을 전면 중단하지 않고 특정 분야나 목적에만 한정해 무력을 멈추자는 게 '제한적 휴전'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곡물과 에너지 부분의

제한적 휴전을 강하게 요구했고

미국은 중재역을 자처하며 이를 공식화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이번 겨울이 매우 가혹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공격해 온다면, 우리도 러시아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에너지 부분의 위기로 인한 인도적 참사 우려가 이번 제한적 휴전 제안을 견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러시아의 계속된 폭격으로 전력 공급이 마비돼 이대로 겨울을 맞는다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으로 모스크바의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에너지 인프라가 크게 망가져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곡물 휴전'은 각자의 셈법이 다른데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로를 열어 밀과 옥수수를 수출해 전쟁 재정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국제 곡물가 폭등과 인플레이션 직격탄을 맞은 주요 수입국들은 식량 안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카야 칼라스 /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 전 세계 식량 안보가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흑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협정 구축 노력을 지지하며 상업 선박과 핵심 인프라 보호를 촉구합니다.]

러시아는 흑해 항로를 열어주는 대가로, 차단된 농업은행의 국제 결제망을 다시 해제하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휴전안 자체에 대해선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새 무기를 재충전하고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벌어주는 꼼수라며 거부하는 분위기입니다

제한적 휴전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뤄졌습니다.

2022년 7월부터 1년간 이어진 '흑해 곡물 협정', 전쟁 초기 민간인 탈출을 위해 특정 시간, 특정 도로에서 전투를 멈춘 '인도적 제한 휴전'이 대표적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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