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시위' 휩쓸었던 모로코…총선 투표율 19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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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연정을 구성하는 제2당이 제1당으로 올라섰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24일 이번 총선에서 하원의원 전체 395석 가운데 신뢰현대당(PAM)이 97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얻었고, 종전 제1당인 독립국민연합(RNI)이 66석, 보수 성향 이스티클랄당(독립당)이 65석으로 뒤를 이었다고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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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축구협회장·마라케시 시장 등 총리 후보 물망
![모로코 총선에서 1당이 된 신뢰현대당(PAM) 소속 푸지 레크자아 예산 담당 장관 겸 모로코 축구협회장.[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4/yonhap/20260924182454877abjl.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연정을 구성하는 제2당이 제1당으로 올라섰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24일 이번 총선에서 하원의원 전체 395석 가운데 신뢰현대당(PAM)이 97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얻었고, 종전 제1당인 독립국민연합(RNI)이 66석, 보수 성향 이스티클랄당(독립당)이 65석으로 뒤를 이었다고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38.08%로 2007년 이후 가장 낮았다.
PAM은 모하메드 6세 국왕의 측근이 2008년 창당한 자유주의 성향 정당으로 2021년 총선 이후 RNI가 이끌어온 집권 연정에 이스티클랄당과 함께 참여했다.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10년간 집권했다가 2021년 총선에서 13석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했던 온건 이슬람주의 성향의 '정의개발당'(PJD)은 54석을 차지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입헌군주국인 모로코는 국왕이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얻은 정당에서 정부 수반인 총리를 임명한다.
이에 따라 PAM에 최근 입당한 푸지 레크자아 예산 담당 장관이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레크자아 장관은 모로코 축구협회(FRMF) 회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또 파티마 자흐라 만수리 국토계획 담당 장관이자 마라케시 시장도 물망에 오른다. 만수리 장관이 정부 수반에 오르면 모로코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다.
![모로코 총선에서 1당이 된 신뢰현대당(PAM) 소속 파티마 자흐라 만수리 국토계획 담당 장관이자 마라케시 시장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4/yonhap/20260924182455099ctvn.jpg)
PAM은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다른 정당들과 연정 구성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EFE 통신은 현재의 연정 구성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중심 정당만 PAM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전망을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PAM 지도부가 RNI를 연정 파트너에서 배제했다고 전해 새로운 연정이 꾸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선거는 1년 전 교육·의료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며 전국을 휩쓸었던 Z세대 시위와 지난 7월 말 모로코인 수만 명이 국경을 넘어 스페인령 세우타로 무단 입국한 '세우타 사태' 이후 치러졌다.
이에 따라 새 정부는 경제 성장세 속에서도 높은 실업률로 커진 청년층의 불만과 교육·의료·주거 등 기초 생활 인프라 개선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
차기 정부는 또 2030년 모로코가 스페인, 포르투갈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월드컵 개최 준비를 하게 된다.
![2021년 모로코 총선에서 13석으로 참패했던 온건 이슬람성향 '정의개발당'(PJD)이 24일 발표된 총선 잠정 결과에서 54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자 당원들이 환호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4/yonhap/20260924182455266ohku.jpg)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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