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4사 주가 고점 대비 '반토막'…목표주가도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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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4사의 주가가 최근 52주 고점 대비 평균 54% 떨어졌다.
SK증권은 지난 22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고, iM증권은 에스엠(14만원→12만원), 교보증권은 와이지엔터(8만원→6만원)의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했다. 트와이스 멤버 이적으로 완전체 활동이 불투명해지자 실적 발표 직후 이틀 새 7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12~27% 낮췄다.
목표주가를 끌어내린 건 업종 전반의 몸값 하락과 메가 지식재산권(IP) 공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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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실적 발표 직후 이틀 새 7곳 목표가 하향
메가 IP 공백 속 반등 열쇠는 저연차·신인 성과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4사의 주가가 최근 52주 고점 대비 평균 5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지난 6월 고점 대비 22%, 코스닥이 4월 고점 대비 31% 조정받은 것과 비교해도 낙폭이 두드러진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종가 기준 하이브는 고점 대비 61% 떨어져 4사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59%)와 JYP Ent.(56%)가 뒤를 이었고, 에스엠은 40%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4사 시가총액 합계는 10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조6000억원 넘게 줄었다. 하이브와 JYP는 전날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실적만으로는 주가 부진이 다 설명되지 않는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17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3% 늘었고, 에스엠(529억원)과 와이지엔터(110억원)도 각각 11.0%, 31.2% 증가했다. 반면 JYP는 310억원으로 41.4% 줄었다.
증권가의 눈높이는 낮아졌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요 증권사들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SK증권은 지난 22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고, iM증권은 에스엠(14만원→12만원), 교보증권은 와이지엔터(8만원→6만원)의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했다. JYP는 하향 폭이 특히 컸다. 트와이스 멤버 이적으로 완전체 활동이 불투명해지자 실적 발표 직후 이틀 새 7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12~27% 낮췄다.
목표주가를 끌어내린 건 업종 전반의 몸값 하락과 메가 지식재산권(IP) 공백이다. 교보증권은 하이브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41배에서 35배로 낮췄다. SK증권은 와이지엔터가 내년 메가 IP 공백으로 기존 IP만으로 실적을 방어해야 한다고 봤고, 하나증권은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의 활동 공백이 겹치는 JYP가 늦어도 2028년부터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익의 질도 기대에 못 미쳤다. 하이브는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에도 정산 비율이 높은 공연 비중이 커지면서 매출총이익률이 43%에서 32%로 떨어졌다. 키움증권은 실적 발표 직후 주가 급락을 셀온(호재가 나온 뒤 매도가 몰리는 현상)으로 풀이했다.
반등의 열쇠로는 저연차 IP가 꼽힌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는 저연차 아티스트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하나의 모멘텀만 있으면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며 연내 데뷔 예정인 SMTR25를 꼽았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의 신인 보이그룹이 베이비몬스터의 성장 경로를 밟으면 "2027년 추정치 상향"과 함께 멀티플도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에 대해 "엔믹스, 킥플립 등 저연차 아티스트의 더딘 성장은 고민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