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값 11주째 상승…서구가 끌고 나머지는 뒷걸음

함성곤 기자 2026. 9. 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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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뒤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둔산을 품은 서구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동·중·대덕구는 다시 하락해, 대전 전역의 회복이라기보다 선호지역 중심의 국지적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매매가격 상승이 일부 선호지역에 집중된 것과 달리 전세가격은 대전 전역에서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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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뒤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둔산을 품은 서구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동·중·대덕구는 다시 하락해, 대전 전역의 회복이라기보다 선호지역 중심의 국지적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3주(21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전국 상승률은 0.09%, 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전은 지난 7월 6일 0.01% 하락한 뒤 같은 달 13일 0.03%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후 이번 조사까지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의 중심에는 서구가 있다. 이번 주 서구 아파트값은 0.13%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유성구도 0.01% 올랐다.

최근 서구에서는 둔산·월평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첫째 주에도 서구는 0.15% 올라 대전 상승을 이끌었고, 앞서 한국부동산원은 당시 둔산·월평동 대단지를 주요 상승지역으로 짚은 바 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구체화하며 재건축 기대가 커진 데다 학군과 상권 등 기존 입지 선호가 맞물리면서 30년 안팎 구축까지 가격 눈높이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동구와 중구,대덕구는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서구와 격차를 보였다. 11주 연속 상승이라는 대전 전체 지표만 놓고 시장 전반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도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충북은 0.07% 올라 7개 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천이 하소·장락동 중대형을 중심으로 0.17%, 충주가 연수·안림동을 중심으로 0.11% 올랐고 청주 흥덕구도 0.09% 상승했다.

반면 충남은 -0.06%로 전주(-0.04%)보다 낙폭이 커졌다. 최근 천안·아산 등 주요 주택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는 데다 지방 미분양 부담과 높은 주택구입 비용에 따른 관망세가 매매가격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도 -0.03%로 하락했지만 전주(-0.13%)보다 낙폭은 크게 줄었다. 조치원읍과 소담동 소형 아파트가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의 경우 대전은 0.04%, 세종 0.07%, 충북 0.06%, 충남 0.04%로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했다. 대전에서는 중구가 0.16%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서구 0.04%, 동·대덕구 각각 0.02%, 유성구 0.01% 등 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매매가격 상승이 일부 선호지역에 집중된 것과 달리 전세가격은 대전 전역에서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가을 이사 수요에 기존 주거지를 중심으로 한 전세매물 부족이 겹치면서, 당분간 매매보다 전세시장의 가격 압력이 더 넓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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