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5주째 상승, 文 정부 최장기록 따라잡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85주 연속 상승하며 문재인 정부 시기 역대 최장 기록을 따라잡았다.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면 최장 기록이 바뀌게 된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새 0.13%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5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 폭은 전주(0.16%)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85주는 서울 아파트 값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같은 수치다. 기존 최장 기록은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였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 주만 더 오르면 새 기록을 쓰게 된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번 집계에서도 서울 25구 중 서대문구(0.44%), 동대문·성북구(0.39%) 등에서 서울 평균을 3배 이상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0.4~0.5%대 상승률을 보였던 중랑구(0.51→0.36%)와 도봉구(0.47→0.35%)도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급등세를 이어갔다.
한편 8·3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하락 전환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구가 0.42%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서초구(-0.37%), 송파구(-0.14%) 순이었다.
통계상 상승 기간은 85주로 같지만, 문재인 정부 당시보다 최근의 아파트 가격이 훨씬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 정부 때 85주간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7.71%였지만, 최근 85주간은 17.47%에 달한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67주만 따져도 누적 15.15% 올랐다.
앞으로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우리은행 남혁우 부동산연구원은 “강남 3구가 서울 아파트 전체 시가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이 지역 하락세로 인해 향후 서울 전체의 상승세가 둔화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서울 중저가 지역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전세난과 월세화 문제가 단기간 내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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