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한 다리는 아무도 몰랐는데’…나나, 첫 사극서 입술만 화제 “내 잘못”

배우근 2026. 9. 24.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친 다리는 촬영장 스태프들도 몰랐다.

나나는 해당 장면에서 약간 힘들고 절뚝거리는 움직임이 필요했는데, 부상으로 인한 움직임이 캐릭터의 상황과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극 중 나나의 도톰한 입술 지적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논란이 나나 개인의 외모 문제를 넘어 사극 속 배우의 이미지와 시대적 배경이 얼마나 어우러져야 하는지에 관한 논쟁으로 확대됐다는 사실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다친 다리는 촬영장 스태프들도 몰랐다. 깁스를 한 채 말을 끄는 장면까지 소화했다. 그런데 정작 작품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의 시선은 다른 곳에 쏠렸다. 입술이다.

배우 나나의 첫 사극 ‘스캔들’ 이야기다. 23년 전 전도연이 연기했던 인물을 새롭게 맡았지만, 연기보다 입술을 둘러싼 논란이 먼저 불거졌다. 결국 나나는 “배우로서 맞지 않는 선택이었다”며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1일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스캔들’의 주연배우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출연해 촬영 뒷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진행자 유병재는 나나의 부상 사실을 꺼냈다. “지방 촬영을 오가다 사고를 당해서 깁스를 했는데, 다음 날 말을 끄는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한다.”

사진|넷플릭스


유병재는 당시 현장 스태프들도 나나의 부상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나나는 사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어차피 해당 장면이 천천히 걷는 장면이라 큰 무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부상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도 했다.

나나는 해당 장면에서 약간 힘들고 절뚝거리는 움직임이 필요했는데, 부상으로 인한 움직임이 캐릭터의 상황과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품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전혀 다른 부분에 주목했다. 나나는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남편을 잃고 오랜 세월 수절하며 살아온 희연을 연기했다. 이번 작품은 2003년 개봉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23년 만에 시리즈로 재탄생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넷플릭스


당시 영화에서는 이미숙이 조씨부인, 배용준이 조원, 전도연이 정절녀 숙부인 역을 맡았다. 나나의 희연은 전도연이 연기했던 숙부인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작품 공개 이후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 나왔다. 극 중 나나의 도톰한 입술 지적이다. 사극인데 튄다, 몰입이 안된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나나가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나나는 지난 22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내 입술이 보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줬다면 나의 잘못이다. 나의 개인적인 선택이 배우로서 맞지 않는 선택이었던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외모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반응을 배우의 입장에서 받아들인 것.

흥미로운 점은 이번 논란이 나나 개인의 외모 문제를 넘어 사극 속 배우의 이미지와 시대적 배경이 얼마나 어우러져야 하는지에 관한 논쟁으로 확대됐다는 사실이다. 이번 ‘스캔들’은 나나의 첫 사극이다. 화장기를 덜어낸 얼굴과 흰 한복으로 절제된 희연을 표현했지만, 작품 공개 직후 화제의 중심에는 캐릭터보다 입술이 먼저 자리했다.

kenny@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