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美 항모전단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자살 시도자 1명이 아니었다” CNN

임대환 기자 2026. 9. 24. 1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전쟁에 장기간 투입됐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항모전단에서 배치 기간 모두 8건의 자살 시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CNN과 CBS뉴스 등에 따르면 훙 카오 미 해군장관 대행은 최근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링컨 항모전단 배치 이후 모두 8건의 자살 시도가 있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뉴시스

이란 전쟁에 장기간 투입됐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항모전단에서 배치 기간 모두 8건의 자살 시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CNN과 CBS뉴스 등에 따르면 훙 카오 미 해군장관 대행은 최근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링컨 항모전단 배치 이후 모두 8건의 자살 시도가 있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8건은 링컨함 본함뿐 아니라 제9항모비행단과 호위 구축함 등 항모전단 전체에서 발생한 사례다. 링컨 항모전단에는 통상 약 6000~7000명의 장병이 배치된다. CBS는 미 국방당국자를 인용해 이 가운데 2건은 미군과 이란군 사이 실제 전투가 진행되던 시기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링컨 항모전단은 지난해 11월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출항한 뒤 중동에 투입돼 이란 관련 작전을 수행했다. 미 해군 공식자료에 따르면 전단은 지난 9월 2일 태국에 입항할 때까지 286일간 배치돼 있었으며, 당시 기항은 출항 이후 첫 ‘완전한 기항’이었다.

장기간 기항 없이 이어진 실전 배치가 승조원들의 정신건강에 부담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현역 미군 관계자는 CNN에 “최근 항모전단 배치에서는 자살 시도가 통상 연 1~2건 정도”라며 “8건은 대단히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전투작전은 일반적인 배치보다 부담이 훨씬 크다”며 “기항도 없고 끊임없는 경계태세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순 통계만으로 링컨 항모전단의 자살 시도 비율이 미 해군 전체보다 현저히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현역 해군 약 33만7000명 가운데 356명이 자살을 시도했다. CNN은 이를 인구 대비로 비교하면 링컨 항모전단의 발생 비율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 의회에서는 장기 배치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신건강 지원 인력과 자살·자해 시도 현황, 함내 생활환경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미 해군은 장기간의 전투 배치가 힘들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8건의 자살 시도와 장기 배치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임대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