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셰프도 41도 고급 소주에 ‘홀릭’…“K푸드에 딱 맞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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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한식당 '구이 스테이크하우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의 출연자로 이름난 심성철 셰프가 운영하는 이 한식당은 오전부터 고급 레스토랑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자리 가무치 24는 전통 쌀 소주를 현대적인 증류 방식으로 재해석한 가무치 소주를 옹기에서 숙성한 술이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고급 술을 선호하는 미국 현지인들 입맛에 맞춘 41도 주류인 자리 문배술 41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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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수요 맞춘 ‘자리 문배술 41’ 첫 공개
파인다이닝에 공급 후 캘리포니아로 확장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한식당 ‘구이 스테이크하우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의 출연자로 이름난 심성철 셰프가 운영하는 이 한식당은 오전부터 고급 레스토랑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맛에 대해서는 이미 도가 튼 이들이 단순히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운영자인 심 셰프의 음식을 음미하러 몰려든 것이 아니었다. 한식에 조예가 깊은 뉴욕의 셰프들은 이 식당에서 CJ제일제당(097950)이 최근 출시한 고급 소주 ‘자리(jari)’를 맛보며 자신들의 음식과 어떻게 조화시킬지에 오감을 집중했다. 특히 미국 현지 취향에 맞춰 뉴욕에서 처음 출시된 41도 소주 ‘자리 문배술 41’을 마신 참석자 상당수는 그 독특한 향과 목 넘김에 탄성을 내뱉었다. 오성진 CJ제일제당 K스피리츠팀 팀장은 “자리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는 장소를 뜻하는 한국말에서 따왔다”며 “술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음식과 문화가 연결되는 경험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CJ제일제당의 그레고리 옙 식품사업부문 대표, 배혜원 식품글로벌전략실 부사장, 오 팀장이 연달아 참석자들 앞에 서서 자리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자리는 한국 증류주의 장인 정신과 환대의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CJ제일제당의 유일한 주류 브랜드다. 기존에 ‘비비고(bibigo)’가 이끈 ‘K-푸드’ 열풍에 ‘K-주류’를 더해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각오로 만들었다. 자리의 개발은 다른 나라의 와인, 사케, 테킬라처럼 한국을 대표할 주류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자리는 문배주양조원, 다농바이오 등 국내 양조장을 통해 생산된다. 숙성·블렌딩 등의 과정은 충남 논산에 구축한 전용 시설을 거쳐 이뤄진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24도 주류인 ‘자리 문배술 24’와 ‘자리 가무치 24’를 한국에서 먼저 공개했다. 자리 문배술 24는 5대에 걸쳐 전수된 전통 제조법을 지킨 국가무형유산 문배술을 옹기에서 사계절 숙성한 제품이다. 달콤하고 청아한 배 향, 부드러운 목넘김, 긴 여운이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 자리 가무치 24는 전통 쌀 소주를 현대적인 증류 방식으로 재해석한 가무치 소주를 옹기에서 숙성한 술이다. 쌀의 은은한 단맛과 열대 과일 향이 어우러지게 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고급 술을 선호하는 미국 현지인들 입맛에 맞춘 41도 주류인 자리 문배술 41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이를 시작으로 뉴욕의 주요 한식 파인다이닝과 바 등에 자리를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추후 그 영역을 캘리포니아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주류의 최대 수출처는 22.1%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이었다. 이어 중국(17.6%), 일본(17.4%), 몽골(8.3%), 홍콩(5.3%)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지난해 미국 주류 시장에서 증류주의 점유율은 맥주(36.0%) 다음으로 높은 33.6%였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양조장의 우수한 원주와 제조 기술, 글로벌 브랜딩·마케팅·유통 역량을 결합해 한국 증류주가 세계 소비자의 일상 속 새로운 미식 경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정현출 주미대사관 농무관은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는데도 그에 걸맞은 술이 없어서 대사관조차 행사 때마다 와인을 쓸 정도로 그간 아쉬움이 컸다”며 “정부와 민간 회사가 지혜를 모으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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