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2명 한국 보냈다”…靑 “당사자 신변 민감 사안”

김진아 2026. 9. 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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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에 보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러한 연설 내용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정부는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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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구체적인 협의 내용 확인 어려워”
유엔 총회 일정 마친 이 대통령 멕시코 국빈 방문 시작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 -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회담하고 있다. 2026.09.2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에 보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우크라이나와 필요한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사실상 내용을 인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며 “이들은 생포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 한 명은 포로로 잡힐 것을 알아차렸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운명이 자신을 죽게 놔두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 북한에서 사람들을 키워내는 방식”이라며 “그들의 자유와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러한 연설 내용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정부는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입장에 따라 그간 우크라이나 측을 비롯한 관련국·기관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당사자 및 가족의 신변 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개별 인원의 신병 처리 여부나 시기·경로, 양국 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려움을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군 포로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 등을 종합해볼 때 이미 북한군 포로 2명은 한국으로 송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멕시코 펠레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멕시코시티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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