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회담 앞두고…中관영매체 "대만 등 4대 레드라인 도전 안돼"

권숙희 2026. 9.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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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매체가 양국 관계의 전략적 안정을 강조하면서도 대만 문제에 관해선 경고하는 취지의 논평을 내놨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밤 발표한 사설을 통해 "전략적 안정을 갖춘 건설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는 핵심은 양측이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고 함께 행동하면서 두 정상의 합의를 실천에 옮기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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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관계 과거로 돌아가는 것 추구 안해…경제·무역·AI 협력 확대 가능"
트럼프, 공항 나가 시진핑 직접 영접…시진핑 어깨 툭툭 치며 친분 과시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매체가 양국 관계의 전략적 안정을 강조하면서도 대만 문제에 관해선 경고하는 취지의 논평을 내놨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밤 발표한 사설을 통해 "전략적 안정을 갖춘 건설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는 핵심은 양측이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고 함께 행동하면서 두 정상의 합의를 실천에 옮기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경제·무역, 군사, 마약 단속·법 집행 등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이어가며 일부 성과를 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특히 미중 경제·무역 대표단이 기존 협의에서 도출된 합의 이행과 양국 간 무역·투자 촉진 문제를 논의했고, 양국 군도 해상·공중 안보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양국이 올바른 방향을 유지하고 합의를 확대하며 방해 요인을 제거하고 관계 진전을 가속한다면 경제·무역, 인공지능(AI) 분야까지 협력 분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중 관계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진심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임할 것이지만 원칙과 비전, 마지노선 또한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은 침해돼서는 안 된다"며 "대만 문제, 민주·인권, 발전경로·제도, 발전권이라는 네 개의 레드라인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문제를 최대한 신중히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매체는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이 거론했던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재소환했다.

당시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을 넘어설 수 있을지, 대국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할 수 있는지는 역사적 질문"이라며 "나와 당신이 대국의 지도자로서 함께 써내려 가야 할 시대의 응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대국이 기존의 패권 강대국을 위협할 때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의 국제정치 용어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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