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본사 매출 464% 뛸 때 점주는 10%↑…저가 커피의 명암
메가커피·컴포즈 가맹점 2배 이상 늘어
컴포즈 점포 매출 0.8%↑·더벤티 5%↓
박성훈 "출점 경쟁 부담 점주에 떠넘기나"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수가 저가 커피 브랜드의 확장세에 힘입어 최근 3년 새 4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확대에 따라 본사 매출은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개별 점포의 평균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면서 출점 경쟁의 부담이 가맹점주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맹점 수 기준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은 2021년 1만1109개에서 2024년 1만5692개로 4583개(41.3%) 증가했다.
가맹점 확대는 저가 커피 브랜드가 주도했다. 메가MGC커피는 같은 기간 1593개에서 3325개로 108.7% 늘었고, 컴포즈커피도 1285개에서 2649개로 106.1% 증가했다. 더벤티 역시 756개에서 1230개로 62.7% 늘었다.
이 같은 출점 경쟁은 업계 순위도 바꿔놨다. 2021년 가맹점 수 3005개로 1위였던 이디야커피는 2024년 2562개로 줄어들며 3위로 밀려났다. 반면 메가MGC커피는 가맹점 수를 2배 이상 늘리며 1위에 올랐고, 컴포즈커피가 2위를 차지했다.
가맹점이 늘어나는 동안 본사의 외형도 크게 성장했다.
메가MGC커피 운영사의 매출액은 2021년 약 879억원에서 2024년 4960억원으로 464.3% 급증했다. 3년 만에 5.6배로 불어난 셈이다. 영업이익도 422억원에서 1076억원으로 150% 이상 증가했다.
컴포즈커피 운영사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이 515억원에서 897억원으로 74.2% 늘었고, 영업이익은 160억원에서 399억원으로 증가했다. 더벤티 운영사 매출액도 554억원에서 947억원으로 71.0% 성장했다.
그러나 개별 가맹점의 매출 증가율은 본사의 성장세에 크게 못 미쳤다.
메가MGC커피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21년 2억250만원에서 2024년 2억2410만원으로 1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본사 매출이 464.3% 급증한 것과 대조적이다.
컴포즈커피도 가맹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동안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1억7886만원에서 1억8030만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더벤티는 오히려 감소했다. 가맹점 수와 본사 매출이 각각 62.7%, 71.0% 늘었지만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1억8314만원에서 1억7403만원으로 5.0% 줄었다.
이처럼 본사가 신규 점포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키우는 동안 개별 점포의 매출은 정체되면서, 출점 경쟁이 기존 가맹점주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 의원은 "본사 매출은 몇 배씩 뛰는데 점주 매출이 제자리라면 누구를 위한 성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점포 늘리기로 본사만 배를 불리고 점주에게 출점 경쟁의 부담을 떠넘기는 구조는 아닌지 공정위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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