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쉴 동안 내 돈은 안 쉰다”…추석 연휴 서학개미가 주목할 일정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6. 9. 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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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국내 증시가 잠시 쉬어가지만 서학개미들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연휴 기간 미국 증시와 국채금리, 국제유가 등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연휴 이후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연휴 기간 쌓인 대외 변수가 휴장 직후 국내 증시에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는 만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 국제유가, 미국 반도체주 등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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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가늠할 지표 줄줄이
‘코스트코’ 실적도 주요 변수
연휴 뒤 변동성 확대 가능성
[챗GPT]
추석을 맞아 국내 증시가 잠시 쉬어가지만 서학개미들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연휴 기간 미국 증시와 국채금리, 국제유가 등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연휴 이후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증시는 휴장하지만 미국 뉴욕증시는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이 기간 미국 경기 향방을 가늠할 지표의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있어, 뉴욕증시의 파동이 예상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경제지표 일정에 따르면 오는 2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 8월 내구재 주문에 쏠릴 전망이다. 내구재 주문은 자동차와 가전, 항공기 등 3년 이상 사용하는 제품의 신규 주문액을 집계하는 지표로, 기업과 소비자의 향후 지출 의향을 가늠할 수 있어 미국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같은 날에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발표된다. 소비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소비심리의 방향은 향후 미국 경기 전망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두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거나 밑돌 경우 미국 경기 전망뿐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기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단 평이 나온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미국 경기의 견조함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부담이 다시 부각될 경우 미 국채금리가 뛰면서 기술·성장주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유가 하락에 따라 단기적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 폭은 지난 5~6월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국의 성장세가 아직 꺾이지 않은 만큼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코스트코 실적서 美 소비 체력 확인
기업 실적 발표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현지시간 24일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코스트코 실적은 단순히 개별 종목의 성적표를 넘어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높은 물가와 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출과 동일점포 매출 등이 어떤 흐름을 나타냈는지가 미국 소비 경기를 판단할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트코는 매달 매출을 공개하고 있어 이번 실적에서는 얼마나 팔았느냐보다 팔아서 얼마나 남겼느냐가 중요하다”며 “직전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0.22%포인트 하락한 만큼 이번 분기 마진은 앞으로 1년의 이익 흐름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장 다시 열릴 때 한꺼번에 반영될 수도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증권가에선 서학개미뿐 아니라 국내 주식만 보유한 투자자들도 연휴 기간 해외시장 흐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단 조언이 나온다.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에도 미국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 쌓인 대외 변수가 휴장 직후 국내 증시에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는 만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 국제유가, 미국 반도체주 등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할 경우 국내 성장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경우 원화 가치와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유가 역시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으로 변동성이 커진 만큼 연휴 기간 움직임에 따라 정유·항공·화학 등 국내 관련 업종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연휴 이후 국내 시장이 재개될 때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등 연휴 기간 누적된 해외 변수가 한꺼번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첫 거래일에는 가격 갭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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