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피격’ 사우디 동서 송유관 11일만에 일부 재개

김수연 기자 2026. 9. 2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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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의 친(親)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핵심 육상 송유관인 '동서 파이프라인(East-West pipeline)'의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동서 파이프라인 가동을 재개해 이르면 이날 얀부항을 통해 원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가동이 재개됐지만 동서 파이프라인은 현재 낮은 속도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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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아래 떨어져
완전 가동까진 6~8주 걸릴듯
전투 나서는 후티 반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전투원들이 교전에 나서는 장면을 후티 산하 매체가 22일 공개했다. 후티 반군은 홍해 입구를 장악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까지 공격하는 등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예멘=AP 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의 친(親)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핵심 육상 송유관인 ‘동서 파이프라인(East-West pipeline)’의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동을 멈춘 지 11일 만이다. 앞서 사우디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자 동부 유전지대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연안의 얀부항 등으로 운송해 수출해왔다. 사우디 원유 수출이 정상화될 거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2주 만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동서 파이프라인 가동을 재개해 이르면 이날 얀부항을 통해 원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우디 소식통은 홍해 연안의 아람코 소유 정유시설에 원유 공급이 재개될 것이며, 얀부항에 대기 중인 중국행 유조선 한 척이 선적을 앞두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가동이 재개됐지만 동서 파이프라인은 현재 낮은 속도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 사우디 측은 원유 수송량을 하루 400만 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해당 송유관은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한 소식통은 “가동률이 40% 수준에 도달하는 데 며칠이 걸리고, 완전 가동까진 6∼8주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에너지 업계 관계자도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이 정상화되기까지 최대 6주가 걸릴 거라고 예상했다.

사우디 원유 수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 내린 배럴당 99.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값이 100달러를 밑돈 건 8일 이후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도 1.2% 떨어진 배럴당 94.59달러로 마감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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