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규제 반대” 마크롱 “독자 생태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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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개발과 안전을 둘러싼 논란이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인 유엔 총회장에서도 불거졌다. 미국의 AI 규제 반대론에 유엔 수장이 "국제적 안전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유럽 자강론을 펼쳐온 프랑스는 미국과 중국에 종속되지 않는 독자 AI 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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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 “국제적 안전장치 마련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제81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산업혁명보다 더 큰 것이 될 기술의 성장을 억누르지 않겠다”며 AI 규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추후 AI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별도의 규제 체계를 두기보다 기존 법률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중국은 물론이고 모두를 앞서 있고, 이 우위를 계속 지켜 나갈 것”이라고 해 AI 규제보다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가 우선임을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기술에 종속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누구도 강대국 중 하나의 속국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독자 AI 생태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마크롱 대통령은 각국이 컴퓨팅 자원과 투자 역량을 결집해 개방형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AI를 핵무기에 견줘 국제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과거 냉전 당시 미국과 소련이 핵무기 위험 관리에 나선 전례를 거론하며 “오늘날 AI에도 이 같은 목적 의식과 긴박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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