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탈출’ 삼성전자…주주환원 타고 ‘60만전자’ 기대감

장우진 2026. 9. 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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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면서 종가 기준 두 달 반 만에 28만원 선을 뚫었다. 증권가에서도 다시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하면서 60만원 이상까지 제시돼 추석 연휴 후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 기간 상승폭만 15.3%로, 종가 기준 28만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1일(28만1500원)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90조~110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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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연속 강세…한달여 만에 28만원 돌파
외인 순매수 전환…증권가 목표가 잇달아 상향
3분기 30조 배당 예고…새 3개년 환원책 관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면서 종가 기준 두 달 반 만에 28만원 선을 뚫었다. 증권가에서도 다시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하면서 60만원 이상까지 제시돼 추석 연휴 후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2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4일(24만8500원)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상승폭만 15.3%로, 종가 기준 28만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1일(28만1500원)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주가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다,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 목표가를 낮춰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시 이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후 리포트를 낸 증권사 중 LS증권은 45만원, 미래에셋증권은 40만원을 각각 제시했고 유안타증권은 전날 리포트에서 63만원까지 올렸다.

이 외에 한국투자증권(65만원), KB증권(60만원)이 앞서 60만원 선의 목표가를 제시한 바 있다. BNK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14일 리포트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사이클 장기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책, 인공지능(AI) 고점론 해소 등을 주가 상승 전망의 이유로 꼽고 있다.

일단 관심을 끄는 대목은 주주환원 정책이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400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2027~2028년에도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시장은 신규 증설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노이즈로 인한 2028년 피크아웃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HBM의 범용 D램 생산능력 잠식과 AI 추론 확산에 따른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감안하면 공급 제약의 해소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메모리 업사이클이 장기화될 경우 동사 FCF는 과거 대비 구조적으로 확대돼 2027~2029년 주주환원 정책이 보다 친화적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피크아웃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90조~110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올 3분기에는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30조원 내외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으로, 내달 개최될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1월말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는 나머지 주주환원의 규모,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최종 결정해 별도 발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배당과 함께 자사주 소각 여부와 그 규모에 대해 관심이 높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3개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3분기 30조원과 4분기 40조원 등 총 70조원의 현금 배당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이 가능할 것”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과 배당 성향 25% 요건 충족을 가정하면 현금배당액은 7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공개될 차기 3개년 (2027~2029년)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서는 기존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수준에서 50% 이상의 새로운 환원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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