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 브리핑] 금리 올려도 엔저…UBS "정부 개입 땐 엔화 매도"

OBS경인TV 2026. 9. 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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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일본입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3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렸지만 엔화 약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1.25%로 인상했지만 엔화는 달러당 157엔 안팎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더라도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오히려 당국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일시적으로 오르면 엔화를 다시 매도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미·일 간 금리 격차가 크게 좁혀지기 어려운 데다 막대한 국가부채로 일본은행이 금리를 큰 폭으로 더 올리기도 어렵기 때문인데요.

금리 인상과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저 흐름을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일본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2. 미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격 안정을 위해 경유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자국 내 생산량이 충분한 만큼 경유를 해외로 보내지 말아야 한다며 수출 제한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미 재무부도 전면 또는 부분적인 수출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는데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윳값 급등에 따른 민심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수출을 막을 경우 남부 지역에 재고가 쌓여 정유사들이 생산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 경우 경유뿐 아니라 휘발유와 항공유 생산까지 줄어 오히려 연료 가격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이 세계 주요 경유 수출국인 만큼 실제 수출 제한에 나설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3. 이어서 미국입니다.

바비큐의 본고장 텍사스에서 치솟는 소고기 가격을 감당하지 못한 식당들이 대표 메뉴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일부 바비큐 식당들은 간판 메뉴인 브리스킷과 소갈비를 메뉴판에서 잇따라 빼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소고기 원가가 40%가량 오른 데다 최근 경유 가격도 갤런당 6.5달러를 넘어서면서 운송비 부담까지 커졌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중국 바이어들이 웃돈을 주고 미국산 소고기 매입에 나서면서 현지 식당들의 물량 확보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식당들은 가격을 올리면 단골손님이 줄어들 수 있다며 가격 인상 대신 수익성이 떨어진 메뉴를 빼는 고육책을 택하고 있는데요.

고기값과 물류비가 동반 상승하면서 텍사스를 상징하는 바비큐 식당들도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4. 끝으로 벨기에입니다.

회복세를 보이던 유로존의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다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9월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는 마이너스 16.5로,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이어진 개선 흐름이 꺾인 건데요.

시장 전망치인 마이너스 16도 밑돌았습니다.

유럽연합 27개국 전체 소비자 신뢰지수도 15.8로 전달 보다 0.8포인트 떨어졌는데요.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로 유럽의 연료 가격이 이달 들어 6% 넘게 오른 데다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부담까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증시 부진까지 겹치면서 가계의 경기와 소득에 대한 전망도 다시 어두워지고 있는데요.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면서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유럽 내수 경기의 회복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