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습생 16명 면접조사… “극심한 다이어트·경쟁 압박에 건강·학습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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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연습생을 경험한 아동·청소년들이 극심한 다이어트와 장시간 연습, 경쟁과 불안 등으로 건강과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는 오는 30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아동·청소년들의 내일, 방치된 학습권과 건강권'을 주제로 아이돌·연습생 면접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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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아이돌 연습생을 경험한 아동·청소년들이 극심한 다이어트와 장시간 연습, 경쟁과 불안 등으로 건강과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는 오는 30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아동·청소년들의 내일, 방치된 학습권과 건강권'을 주제로 아이돌·연습생 면접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네트워크가 2019년 이후 아이돌 및 연습생 생활을 경험한 당사자 16명을 직접 만나 진행한 면접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조사 참여자들의 현재 평균 나이는 만 22.2세였으며, 연습생을 시작한 평균 나이는 만 15.9세였다.
조사 결과 참여자 대다수가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실조 등 건강 악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반복되는 연습으로 허리디스크나 관절염 등을 겪은 사례도 있었으며, 외부와의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강도 높은 경쟁과 불안을 경험하며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고 네트워크는 밝혔다.
학교생활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습생이 되면서 중·고등학교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으며, 학교생활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는 언론·방송·노동·법률·인권 분야 1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연대체로, 2018년 12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K-POP 산업의 세계적 성장과 함께 아이돌을 꿈꾸는 아동·청소년이 늘고 있지만, 미성년 아이돌과 연습생의 노동 환경 및 권익 침해 실태에 대한 파악과 제도적 보호 장치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해왔다. 제21대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안이 논의됐으나 통과되지 못했고, 이후 제22대 국회에서 용역제공시간 제한 조항을 제외한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K-POP 분야 아동·청소년의 노동과 인권을 보호하기에는 제도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네트워크의 주장이다.
네트워크는 제도 개선 과정에서도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돌 데뷔와 성공을 원하는 아동·청소년의 노력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는 논리만으로 노동과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가 제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정문·최민희·노종면 국회의원과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다.
허유정 소우주컴퍼니 대표가 사회를 맡고, 김영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장이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토론에는 김두나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김여진 한국K-POP고등학교 교사, 김성현 동서울대 K-POP과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 관계자가 참여한다.
토론회는 9월 30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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