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北 효자종목 역도서 하루만에 金 2개…종합순위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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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초반 메달 갈증을 겪던 북한 선수단이 개막 나흘 만인 23일 전통적 강세 종목인 역도에서 금메달 2개를 한꺼번에 수확했다.
북한 여자 간판인 리성금(28)은 이날 오후 일본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49㎏급 경기에서 인상 94㎏, 용상 121㎏, 합계 215㎏을 들어 올려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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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초반 메달 갈증을 겪던 북한 선수단이 개막 나흘 만인 23일 전통적 강세 종목인 역도에서 금메달 2개를 한꺼번에 수확했다.
북한 여자 간판인 리성금(28)은 이날 오후 일본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49㎏급 경기에서 인상 94㎏, 용상 121㎏, 합계 215㎏을 들어 올려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성금은 첫 시도부터 90㎏을 가볍게 들어 올렸고 곧이어 94㎏에도 성공해 세계기록을 수립, 압도적인 실력 차를 자랑했다.
용상에서도 단숨에 116㎏을 들어 올려 합계 210㎏로 금메달을 확정했고, 곧이어 신청한 121㎏에서도 성공해 용상과 합계까지 세계기록을 새로 세우고 포효했다.
리성금은 아시안게임 3연패, 세계선수권 우승 등 국제대회 성과를 인정받아 김일성청년영예상, 인민체육인의 칭호를 받았고, 2015년, 2021∼2025년에 북한의 '10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던 인물이다.

뒤이어 열린 여자 53㎏급 경기는 강현경(27)이 인상에서 99㎏를 들고 용상에서 124㎏에 성공해 합계 223㎏로 우승을 차지했다. 각각이 모두 아시안게임 신기록이었다.
강현경 역시 북한이 전종목을 통틀어 한 해에 10명만 선정하는 '10대 최우수선수'로 지난해 선정된 바 있다.
북한은 세계적인 역도 강국으로 꼽힌다. 북한에서는 역도를 '력기'로 부른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국제역도연맹(IWF)의 체급 개편 이후 리성금을 비롯해 오광옥, 송국향, 리숙 등 북한 선수들이 전체 체급에서 보유한 세계기록이 10개에 이른다고 지난 1월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자국의 역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 이 내용을 빠짐없이 보도하며 체제 선전에 활용한다.
리성금도 "나라에 정연하게 세워진 후비육성체계"에 따라 훈련받았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약 200명에 달하는 재일 조선인 응원단이 '이겨라 조선'이라고 쓰인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인공기를 흔들었다.
이들은 리성금이 시도에 성공할 때마다 열광적인 함성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 응원단원은 북한 선수의 금메달 획득 장면을 일본에서 목격한 소감을 묻자, "최고입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전날까지 '노메달' 행진을 계속하며 전체 46개 출전 선수단 가운데 30위 밖으로 밀려났던 북한은 이날 리성금·강현경의 금메달에 힘입어 중간 종합 순위를 공동 9위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날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도 김금영, 변송경, 최정임, 차수영 등이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날 하루 동안 확보한 메달은 정구 리진미의 은메달, 리소향의 동메달 등을 합쳐 총 5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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