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원랜드 지원서에 ‘내란 단죄’ 쓴 김도균…‘서류심사 1위’로 통과

강한 기자 2026. 9. 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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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성 출신 김도균 신임 강원랜드 사장이 서류·면접 심사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 및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기여와 '12·3 내란 종식' 관련 활동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관 경력은 물론 경영자 이력도 없는 김 사장은 서류·면접 심사에서 압도적 1위를 했다.

김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지냈고 2024년 8월부터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을 맡다가 지난 2일 강원랜드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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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엔 ‘이재명 1급포상’ 적혀
與 강원도당위원장 경력이 주효
野 “전문성뒷전… 자리나눠먹기”
연합뉴스

육군 장성 출신 김도균 신임 강원랜드 사장이 서류·면접 심사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 및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기여와 ‘12·3 내란 종식’ 관련 활동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관 경력은 물론 경영자 이력도 없는 김 사장은 서류·면접 심사에서 압도적 1위를 했다.

문화일보가 23일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입수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군 경력과 함께 자신이 대북전문가이자 국가위기 관리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장으로서 ‘12·3 내란’의 반헌법성과 불법성을 강조하면서, 윤석열(전 대통령)·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등 불법계엄세력에 대한 단죄와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적극 활동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지냈고 2024년 8월부터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을 맡다가 지난 2일 강원랜드 사장에 취임했다. 기업 경영 경력이나 카지노·리조트 관련 업무 경력 등은 없다.

김 사장은 이력서에 ‘이재명 당대표 1급 포상’과 윤석열 정부 시절 받은 ‘보국훈장 국선장’ 등 포상실적도 기재했다. 이재명 대통령 대선공약 발굴 과정에 참여한 점, 문재인·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에 기여한 점 등도 부각했다.

김 사장은 직무계획서에 “강원도당 위원장으로서 폐광지역 활성화 및 지역 현안 과제를 다수 발굴했다”며 “대통령실 및 집권여당과 원활하게 소통·협조해 각종 규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강원랜드를 ‘글로벌 공공형 복합리조트’로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1차 서류점수는 평균 96.25점으로 지원자 2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90.25점인 2위와 점수 차이가 상당했다. 2차 면접에서도 93.25점으로 9명 중 1위를 했다.

지난 3일 부사장에 취임한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도 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이다. 유 부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석탄공사 사장을 지냈고, 지난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했다.

서 의원은 “국방부 장관 자리에 방위병 출신에 탈영 의혹까지 있는 인사를 앉히더니, 경영 경험이 전무한 장군 출신 정치인을 카지노 기업 사장 자리에 앉혔다”며 “이재명 정부 인사에는 기준이 없고, ‘그들만의 자리 나누기’ 피해는 고스란히 폐광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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