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회견’ 효과 없었나? 李대통령 또 최저치…하락 이유 1위는? [조원씨앤아이]

구민주 기자 2026. 9.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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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기자회견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회견을 통해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을 자신의 '부족함'으로 돌리며 소통을 강조했지만, 회견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7.0%, 부정평가는 60.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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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운영 긍정평가 37%…직전 대비 1.1%포인트↓
20·30·40대에서 부정 ‘60%대’…하락 이유 ‘공소취소’ 1위
민주 40.3%·국힘 37.3%…차기 한동훈 1위 김민석 2위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기자회견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회견을 통해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을 자신의 '부족함'으로 돌리며 소통을 강조했지만, 회견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20·30·40대에서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섰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7.0%, 부정평가는 60.8%로 집계됐다. '모름'은 2.2%였다.

직전인 지난 5~7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8.1%에서 1.1%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9.8%에서 1.0%p 상승했다. 직전 조사에서 기록했던 취임 후 최저치를 보름 만에 다시 갈아치운 셈이다.

이번 조사는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연 바로 다음 날부터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당시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결국 그 모든 것들을 다 합쳐서 저의 부족 때문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배려도 부족하고, 섬세함도 부족하고, 소통도 부족하다"고 몸을 낮춘 바 있다. 민생과 경제를 비롯해 부동산·검찰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더 많이 듣고, 더 소통하고,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기자회견 자체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 38.6%, 부정 57.1%로 부정평가가 18.5%p 높았다. '매우 긍정'은 24.1%, '대체로 긍정'은 14.5%였던 반면 '매우 부정'은 43.2%, '대체로 부정'은 13.8%였다.

연령별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30대에서 긍정평가는 30.6%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67.1%에 달해 격차가 가장 컸다. 18~29세에서도 긍정 32.6%, 부정 64.3%로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섰다. 40대 역시 긍정 36.7%, 부정 60.7%였다. 지역별로도 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중도층의 이탈도 두드러졌다. 중도층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40.7%,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57.5%로 부정평가가 16.8%p 높았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논란'이 24.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부동산 가격과 주택 정책' 17.7%, '검찰·사법개혁 관련 논란' 17.5%, '장관 후보자 등 인사 논란' 10.3% 순이었다.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불안'은 6.2%, '대통령의 소통·통합 노력 부족' 5.7%, '물가·일자리 등 민생경제'는 5.4%였다.

중도층에서도 공소취소 논란이 23.6%로 가장 많이 지목됐고, 부동산 가격과 주택 정책 19.8%, 검찰·사법개혁 관련 논란 14.5%, 인사 논란 10.2% 등이 뒤를 이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기자회견을 한 19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3%, 국민의힘이 37.3%로 양당 격차는 3.0%p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2.5%에서 2.2%p, 국민의힘은 38.5%에서 1.2%p 각각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4.2%, 개혁신당은 1.8%, 진보당은 0.6%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과 모름을 합친 무당층은 13.7%였다.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8.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김민석 민주당 대표 14.8%, 오세훈 서울시장 12.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11.9%,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8.6%, 정청래 민주당 의원 6.7% 순이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김 대표가 16.0%, 한 의원이 15.4%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순서가 바뀌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 방식의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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