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돌아온 '배그 모바일'…한국 대표팀 은빛 넘어 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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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가 다시 한 번 아시아 최대 스포츠 무대에 오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측은 지난 6월 예선 단계부터 이번 아시안게임에 클래식 배틀로얄 규칙을 적용한다고 공개했다.
크래프톤과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달 두 차례 국가대표 평가전을 열고 아시안게임과 같은 12개 팀 체제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존 배틀로얄에 가까운 경기 방식이 적용되는 만큼 한국 대표팀의 성적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의 경쟁력을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얼마나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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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크래프톤의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가 다시 한 번 아시아 최대 스포츠 무대에 오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항저우 대회와 달리 게임 본연의 '배틀로얄'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는 점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e스포츠 경쟁력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시안게임 경기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아이치현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중화 타이베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파키스탄 등 12개 국가·지역 대표팀이 출전한다.
한국은 별도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에 직행했다. 앞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내면서 당시 금·은·동메달을 차지한 중국, 한국, 중화 타이베이에 이번 대회 직행권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개최국 일본도 자동 출전권을 확보했고, 나머지 8개 팀은 지난 6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예선을 통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경기 방식의 변화다. 항저우 대회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일반적인 최후 생존 방식 대신 스카이다이빙과 차량 경주, 사격 구간 등을 통과해 결승점에 도착하는 별도의 '아시안게임 버전'을 사용했다. 한 팀당 4명의 선수가 차량 이동과 표적 사격 등을 수행하며 기록을 겨루는 형태였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핵심인 클래식 배틀로얄 방식이 적용된다. 다수의 팀이 하나의 전장에 투입돼 생존 순위와 상대를 제거해 얻는 점수를 합산하는 기존 e스포츠 대회 방식에 가깝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측은 지난 6월 예선 단계부터 이번 아시안게임에 클래식 배틀로얄 규칙을 적용한다고 공개했다.
본선에서는 12개 팀이 이틀에 걸쳐 하루 6경기씩 총 12경기를 치른다. 매일 첫 4경기는 에란겔, 이후 2경기는 미라마에서 진행되며 순위 점수와 상대를 제거해 얻는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단판 승부보다는 이틀 동안 안정적인 운영과 교전 능력을 동시에 유지해야 하는 구조다.
한국 대표팀은 김준하(XZY), 박상철(FAVIAN), 전현빈(HYUNBIN), 송수안(NolBu), 정유찬(chpz) 등 5명으로 꾸려졌다.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 등 국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무대에서 경쟁해 온 선수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대표팀은 본선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여왔다. 크래프톤과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달 두 차례 국가대표 평가전을 열고 아시안게임과 같은 12개 팀 체제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평가전 역시 하루 에란겔 4경기와 미라마 2경기, 순위·킬 포인트 합산 방식으로 구성해 본 대회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한국으로서는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항저우 당시 한국은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이번에는 경기 방식 자체가 크게 달라진 만큼 과거 결과를 그대로 경쟁력의 지표로 보기 어렵다. 일반적인 배틀로얄 방식에서는 교전 능력뿐 아니라 자기장 변화에 따른 이동 경로, 주요 거점 선점, 차량 운영, 팀 간 교전 판단 등이 결과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경쟁 상대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항저우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고, 파키스탄은 올해 아시안게임 예선 결승에서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동남아 지역에서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기반이 탄탄한 국가들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크래프톤 입장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항전을 넘어 배틀그라운드 IP의 글로벌 e스포츠 확장을 보여주는 무대다. e스포츠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운영된 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전환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두 대회 연속 정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 전체 e스포츠는 11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참가 규모에서도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예선과 본선을 포함해 이번 아시안게임 여정에 참여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총 27곳으로, 대회 e스포츠 종목 가운데 가장 폭넓은 국가·지역이 참여했다. 본선에서는 배틀로얄 장르로는 유일하게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서 기존 배틀로얄에 가까운 경기 방식이 적용되는 만큼 한국 대표팀의 성적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의 경쟁력을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얼마나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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