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유엔서 트럼프와 회담…“대미투자 큰 진전 이룬 것 환영”

김진아 2026. 9. 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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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7시 20분부터 약 30분간 유엔 총회 리셉션이 열리는 한 호텔 내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한미 간 전략 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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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차 30분간 별도 양자 회담
핵추진잠수함 연료 농축·재처리, 조선 협력, 전시작전권 전환 등 논의
“북한과 대화 물꼬 트도록 긴밀히 소통하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7.8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7시 20분부터 약 30분간 유엔 총회 리셉션이 열리는 한 호텔 내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한미 간 전략 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 설명자료(조인트팩트시트)의 주요 내용을 재확인했다. 위 실장은 “핵추진잠수함 연료 농축·재처리, 조선 협력, 전시작전권 전환 등 분야에서도 한미 간 협력을 한층 심화하자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고 후속 협의를 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 하는 이재명 대통령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23 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은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에서의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한중 관계를 포함해 역내 정세에 중요하다”고 말하며 성공적인 회담 개최를 기원했다고 한다.

당초 이번 정상회담은 예정에 없었지만 대미 투자 협의가 진전을 이루면서 한국 측이 뉴욕 출국 전 정상회담을 제안해 이날 오전 성사됐다. 정부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확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협의가 진전이 잘 되었기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을) 다시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여러 이슈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없었으며 (일부러) 빠진 것이라기보다 (회담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했다.

북미 대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를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여할 것을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로 잘 지낸다”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전시 작전권 전환에 대해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꽤 시간을 많이 들여 대화한 부분은 전작권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문제에 대해 많이 이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만나자 악수를 하며 “아름다운 영부인은 잘 계시느냐, 골프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뉴욕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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