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르완다, 민주콩고 갈등 끝 외교 관계 복원

송진원 2026. 9. 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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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분쟁을 둘러싼 갈등으로 외교 관계를 단절했던 벨기에와 르완다가 18개월 만에 관계를 회복했다.

은두헝기레헤 장관 역시 엑스 글에서 "외교 관계 재개가 건설적인 대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주콩고 정부와 반군 간 분쟁을 해소하는 것이 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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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의 민주콩고 반군 지원 문제로 충돌…작년 3월 단교
외교 관계 복원한 벨기에와 르완다 외무장관들 [벨기에 외무 장관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지난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분쟁을 둘러싼 갈등으로 외교 관계를 단절했던 벨기에와 르완다가 18개월 만에 관계를 회복했다.

막심 프레보 벨기에 외무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엑스(X)에 "벨기에와 르완다 간 외교 관계 재개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프레보 장관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올리비에 은두헝기레헤 르완다 외무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도 첨부했다.

프레보 장관은 "이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공동 노력의 결과"라며 "우리는 민주콩고 동부 분쟁과 같이 여전히 남아있는 이견 사항을 포함해 체계적인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간 외교 관계를 회복한다고 해서 우리의 입장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대화 채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주콩고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두헝기레헤 장관 역시 엑스 글에서 "외교 관계 재개가 건설적인 대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주콩고 정부와 반군 간 분쟁을 해소하는 것이 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르완다는 이웃 민주콩고에서 활동하는 투치족 반군 M23을 지원하고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초 M23이 민주콩고 동부의 주요 도시를 잇달아 장악하자 벨기에는 르완다가 민주콩고의 영토주권을 침해하고 M23을 지원하고 있다며 EU 차원의 대르완다 제재를 적극 추진했다.

르완다는 벨기에가 지역 분쟁에서 일방적으로 한쪽 편을 들고 있다며 그해 3월17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고 벨기에 역시 맞대응 조처를 했다.

양국 간 갈등 배경엔 과거 벨기에가 르완다를 식민 통치한 역사적 배경도 한몫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M23 반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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