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도 안됐던 다섯 쌍둥이, 건강하게 두 돌 맞았다

성서호 2026. 9.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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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다섯쌍둥이가 추석을 앞두고 건강하게 두 돌을 맞았다.

23일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 모자의료센터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다섯쌍둥이 새힘·새찬·새강·새별·새봄이는 2024년 9월 20일 이 병원에서 태어났다.

다섯 아이는 각각의 건강 상태에 맞춰 치료받으며 차례로 퇴원했고, 이후에도 서울성모병원에서 성장과 발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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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주 만에 태어나 장기간 치료…이젠 어린이집서 친구들과 생활
오둥이 엄마, 같은 처지의 부모에 "희망의 날들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다섯쌍둥이가 추석을 앞두고 건강하게 두 돌을 맞았다.

23일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 모자의료센터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다섯쌍둥이 새힘·새찬·새강·새별·새봄이는 2024년 9월 20일 이 병원에서 태어났다.

자연임신으로 다섯 아이를 한 번에 임신한 산모는 임신 중 전자간증이 발생하면서 임신 27주에 제왕절개로 쌍둥이들을 출산했다.

첫째부터 셋째까지 남아 3명과 넷째·다섯째 여아 2명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체중이 1㎏이 채 되지 않는 초극소 미숙아였다.

출생 직후부터 아이들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와 돌봄을 받았다.

막내는 장 천공으로 수술받기도 했고, 다른 아이들도 호흡기 치료 등이 필요해 장기간 입원했다. 특히 가장 작은 체중으로 태어난 넷째는 6개월 동안 입원해야 했다.

다섯 아이는 각각의 건강 상태에 맞춰 치료받으며 차례로 퇴원했고, 이후에도 서울성모병원에서 성장과 발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다섯쌍둥이의 어린이집 생일파티 새힘(왼쪽부터)·새찬·새봄·새별·새강[서울성모병원 제공]

쌍둥이의 엄마 사공혜란 씨는 출생 당시 손바닥만 한 크기로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모습과 달리, 이제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아이들은 올해 1월에는 서울성모병원의 홍보대사가 되기도 했다.

사공 씨는 출산 직후 추석 연휴 기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때를 돌아보며 "얼룩진 하루하루를 보내시겠지만 엄마아빠의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아기들을 위해 걱정보다는 희망의 날들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같은 처지를 겪는 부모들을 응원했다.

이어 "가장 밝고 둥근 한가위 보름달처럼 우리 아기들을 향한 희망도 더욱 커가는 명절이 되시기를 바란다"며 "작은 몸으로 매일 보석 같은 기적을 써 내려가는 우리 아기들과 그 길을 함께하는 부모님을 마음 다해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장 정낙균 교수는 "최근 병원에서 만났을 때 올망졸망한 모습으로 뒤뚱뒤뚱 걸으며 어느새 많이 자란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아이들의 생일을 축하하며 "오둥이처럼 어려운 치료 과정을 이겨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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