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 만에 이룬 메달… 육상 첫날 男경보 최병광 동메달 수확

김도균 기자 2026. 9. 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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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광이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3위를 차지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경보 최병광(35·삼성전자)이 한국 육상의 대회 첫 메달을 신고했다. 2014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출전한 그의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다.

최병광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하프마라톤 경보 코스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경보에서 1시간28분35초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1시간23분32초를 기록한 중국의 스성지에게 돌아갔다. 일본의 야마니시 도시카즈가 1시간28분01초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부터 시작한 육상 일정 첫 종목에서 메달을 신고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한국 경보는 2014 인천 대회 동메달리스트 김현섭에 이어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최병광 개인으로서도 아시안게임 ‘4수’ 끝에 얻어낸 값진 메달이다.

최병광은 6㎞ 지점까지 24분43초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지만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치고 나갔다. 이어 12㎞ 지점에서 겐토 요시카와(일본)에 1초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최병광은 3위 수성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

그는 경기 후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게 돼 행복하고 기쁘면서도 울컥했다”며 “연맹에서 경보팀에 보내주신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메달을 땄다. 앞으로 후배들이 저보다 더 훌륭한 성적을 낼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여자 경보에 출전한 이세하(30·경기도청)는 1시간42분28초로 5위에 머물렀다. 여자부 우승은 1시간33분40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중국의 양류징의 몫이었다.

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성적이었던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넘어서는 성적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보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육상 일정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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