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도널드에 감사" 트럼프 "위대한 총리"... 미중회담 앞두고 '동맹'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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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강력한 미일 동맹'을 강조했다.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 뉴욕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약 35분간 진행된 회담 모두발언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로 부르며 "도널드가 미일 동맹의 매우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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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장 좋은 시점에 성사된 정상회담"
희토류 등 中 현안에 의견 나눈 두 정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강력한 미일 동맹'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중국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 뉴욕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정상회담 형태의 만남은 지난 3월 다카이치 총리의 워싱턴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약 35분간 진행된 회담 모두발언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로 부르며 "도널드가 미일 동맹의 매우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를 포함해 일본 환경이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가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전 세계에 미일 동맹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다카이치 총리를 "나의 친구이자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며 "역사에 이름을 남길 위대한 총리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일본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보다 미일 정상회담이 먼저 성사돼 안도한 분위기다. 이번 유엔총회 기간 가장 주목받는 외교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교·경제적 성과를 내려 일본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서 중국에 양보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이에 시 주석의 방미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외교력을 집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의 수출 확대 등을 대가로 대만과 동·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 측 주장에 양보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일본의 우려를 직접 전달하고,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의 대응에 이를 반영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짚었다.
양국 정상은 중국의 희토류 등 주요 광물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중국을 둘러싼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대만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두 정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주요 광물 등의 분야에서 경제안보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미일 관세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고, 환율 문제도 의제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미국의 아카네 도모코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 제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부장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 문제를 먼저 꺼냈다고 전했다. 다만 아카네 소장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상 대화라 공개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회담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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