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키즈&웰팜&핑거, 어린이안전 메시지보드 배포... 부모 잔소리 대신 안전수칙 스스로 익히는 ‘안전메시지보드’

소장섭 기자 2026. 9. 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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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안전수칙을 알려주면서도 화를 내거나 비난·비판하는 말투,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 큰 목소리로 반복해서 훈육하는 경우가 있다.

'세이프키즈 안전메시지보드'는 어린이와 부모가 안전수칙을 학습하는 동시에 가족 간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이프키즈코리아는 부모의 말로 반복해서 전달하는 대신 어린이가 스스로 안전수칙을 수시로 보고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습득하도록 하는 과정이 메시지보드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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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유치원 100곳과 푸르니보육지원재단에 배포… ‘시간차 소통’으로 부모·자녀 관계 개선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세이프키즈코리아 약물안전메시지보드. ⓒ세이프키즈코리아

"엘리베이터 버튼은 손가락을 구부려 등으로 눌러요!"

"변기 뚜껑 덮고 물 내리라고 했지? 누구를 닮아서 기억을 못하는 거니?"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안전수칙을 알려주면서도 화를 내거나 비난·비판하는 말투,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 큰 목소리로 반복해서 훈육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강압적인 의사소통은 자녀의 거부감이나 반항심을 키우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모의 말과 잔소리를 대신해 어린이 스스로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가족 간 소통에도 활용할 수 있는 '안전메시지보드'가 선보인다.

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 한국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와 웰팜(자연원), 핑거는 18일 서울시내 어린이집·유치원 100곳과 푸르니보육지원재단에 안전수칙이 담긴 '세이프키즈 안전메시지보드'를 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세이프키즈 안전메시지보드'는 어린이와 부모가 안전수칙을 학습하는 동시에 가족 간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온 가족이 자주 사용하는 냉장고 문이나 현관 출입문 등 어린이 눈높이에 부착해 부모와 어린이가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안전수칙을 접하도록 했다.

메시지보드에는 가족 게시판 작성 공간도 마련돼 부모와 어린이가 시간차를 두고 손글씨로 서로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표진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세이프키즈코리아 친선대사는 가정에서 어른과 어린이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교육 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시간차 소통'을 제시했다.

표 대사는 "자녀를 사랑하면서도 충고와 조언을 하는 과정에서 얼굴 표정과 말투, 목소리에 부정적인 감정을 실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말투, 비난하거나 모욕하는 표현을 섞어 사용하는 부모가 상당히 많다"며 "자녀 양육 과정에서 담담하게 구체적으로 문제를 지적하고 교정·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해 동시성이 없는 시간차 소통을 위해 손글씨로 글을 작성하는 비동시 소통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SNS 텍스트메신저나 일반 문자메시지는 시간차가 짧아 사실상 즉각적인 소통에 가깝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될 수 있다며 대면 소통이나 전화통화, 문자, SNS 등 동시성이 높은 방식의 사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의호 세이프키즈코리아 공동대표는 "안전수칙 메시지보드를 통해 부모와 조부모가 어린 자녀들에게 시간차를 두고 손글씨로 온전히 메시지를 전달해 소통하면 좋겠다"며 "부모의 잔소리처럼 느끼는 자녀들도 메시지보드의 안전수칙을 매일 수시로 보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이프키즈코리아는 부모의 말로 반복해서 전달하는 대신 어린이가 스스로 안전수칙을 수시로 보고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습득하도록 하는 과정이 메시지보드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최희상 웰팜(자연원) 대표는 "사랑하는 자녀와 의외로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가 많다"며 "안전메시지보드를 통해 손수 손글씨로 글을 써서 시간차 소통으로 자녀와 좋은 관계를 더 개선하거나 회복하고, 우리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어른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재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대표는 "가정에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안전메시지를 습관처럼 보게 되면 생활 속에서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숙지하고 이행하기 용이해지므로 메시지보드는 좋은 선물"이라며 환영했다.

박민수 핑거 회장은 "유년기부터 어린이들이 좋은 안전습관을 체득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라며 "부모가 좋은 뜻으로 말해도 자녀들은 안전수칙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쉬운데 메시지보드 형태가 어린이들이 받아들이기 좋은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키즈는 어린이 안전 증진을 목표로 활동하는 국제아동기구로 1988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소아청소년과 외과 전문의 마티 아이첼버거 박사가 창립했으며 현재 세계 36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세이프키즈코리아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아이즈업 캠페인', '엄마손 캠페인', '해피스쿨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이프키즈코리아는 2026년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시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인천시 어린이안전디자인포럼을 주관했다.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경기경찰청, 인천경찰청, 국립재활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 등과도 다양한 안전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해 왔다.

핑거는 B2C 핀테크 서비스와 AI 금융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IT 솔루션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2021년 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금융솔루션 개발, 신용평가 및 마이데이터, 블록체인 기반 개인 데이터 유통플랫폼, 토큰증권(STO), 메타버스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웰팜(자연원)은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식품기업으로 어린이용 간편식과 주스, 과일·채소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은 직장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는 기관으로 전국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의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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