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변신’ 유승호 “‘너무 별로인데?’라는 말 듣고 싶지 않아요”

황혜진 2026. 9. 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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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가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측은 9월 23일 유승호와 함께한 10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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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스모폴리탄
사진=코스모폴리탄
사진=코스모폴리탄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유승호가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측은 9월 23일 유승호와 함께한 10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유승호는 9월 1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2'에서 사이코패스 예술가 유성원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화보는 극 중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그의 새로운 얼굴을 포착하는데 집중했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승호는 화보에 대해 “오늘 찍어주신 분위기를 되게 좋아해요. 얼핏 어두워 보이거나, 심오해 보일 수 있는데 그게 좋은 의미로 느껴진달까요? 밝고 활기찬 모습도 좋지만, 묵직하고 과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거든요”라며 미소 지었다.

14년 만의 빌런 연기를 완벽하게 해낸 유승호는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접근부터 감독님과 많은 걸 만들어갔어요. 이를테면 ‘유성원’은 시체에 기묘한 감정을 품는 인물인데, 그 표현 방법이나 주변 사람들을 하나의 물건처럼 낮게 여기는 모습이라든지요. 사실 작품 안에서 반복되는 습관이나 행동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시청자가 ‘성원’을 보는 장면이 많지 않은 거예요. 그걸 인식시키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과감히 생략한 것도 있죠”라고 밝혔다.

유승호는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건 분명 멋지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캐릭터든 그 인물이 지닌 선함이나 악함이 형성되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다양성을 연기해본 것이 아마 '보고싶다' 때가 마지막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재벌X형사 2' 대본을 다 읽기도 전에 하겠다고 말씀드렸죠. 이 작품을 계기로 선한 역할과 악한 역할, 나아가 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고를 가진 인물들까지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유승호는 다가오는 10월 3일 첫 필름 사진전 'BLUE HOUR'를 개최한다. 배우로서 그동안 카메라 앞에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카메라 뒤에서 사진가로서의 시선을 공유하는 셈이다.

그는 “사진 너무 잘 찍었다는 칭찬은 못 듣더라도 너무 별로인데? 라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더라고요.(웃음) 물론 제 부족함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받아야 하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사진전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라며 전시회를 준비하는 소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가 다녀온 미국과 몽골에서의 모습도 공개될 예정이다. 다양한 사진을 찍어온 그에게 앞으로 찍고싶은 사진에 대해 묻자 “몽골에 다녀오고 느낀 건 앞으로 더 여행을 많이 가야겠다는 것이었어요. 다른 나라의 일상과 인물을 담는 게 특히 재미있었거든요. 이번 사진전을 준비하면서도 사진을 찍는 방법, 사진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 부분이 있어요. 그런 걸 적용해서 사진을 찍는다면 앞으로 더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리라 기대해요”라고 말했다.

유승호는 사진가로서 변화한 점에 대해 “이번 전시를 주관해주시는 대표님께서 한 피사체를 여러 번 찍어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 말이 생각나서 찍어봤는데 정말 사진마다 느낌이 다 다른 거예요. 그리고 피사체를 찍는 아이 레벨을 다르게 두게 됐다는 것도 제가 이번에 느낀 변화예요. 그동안은 주로 위에서 아래로 찍었다면, 피사체와 눈을 맞춰 앉아서 찍었는데 느낌이 재미있게 바뀔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라며 사진가 유승호의 시선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마지막으로 화보처럼 스스로 아직 만나보지 못한, 그래서 궁금한 모습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기회가 된다면 어떤 작품에 푹 빠져서 그 인물로 치열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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